삼성전자 내일 3분기 확정 실적 발표

입력 2016.10.26 (07:45) 수정 2016.10.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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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일(27일)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갤럭시노트7 사태를 반영한 IM(IT모바일)부문의 성적표이다. 이달 초 잠정실적이 나왔을 당시 증권가에서는 IM 부문의 영업이익을 최소 2조3천억 원에서 최대 3조1천억 원으로 추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7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가 지난 12일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을 반영해 수정한 바 있다. 매출은 49조 원에서 47조 원으로, 영업이익은 7조8천억 원에서 5조2천억 원으로 바로잡았다. 정정된 실적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06%, 영업이익 29.63% 감소한 것이다.

당시에는 갤럭시노트7의 1차 글로벌 리콜 비용만 반영됐다. 정확한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조∼1조5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후 갤럭시노트7 판매와 생산 중단 결정으로 손실 비용이 늘었고, 영업이익 2조6천억 원이 증발했다.

감소분 2조6천억 원은 모두 IM 부문에서 나왔다. 갤럭시노트7의 환불·교환, 회수(물류), 재고처리(폐기), 판매관리, 마케팅 등 각종 직접 비용을 전부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이 추가 손실분을 고려하면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긴 수준일 것으로 볼 수 있다.
갤럭시노트7로 휘청이는 삼성전자 실적을 지탱하는 것은 반도체, 디스플레이(DP), 소비자가전(CE) 등 다른 사업부문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부터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은 특히 3세대 3D 적층 기술을 내세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DP 부문 역시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에서 90%가 넘는 절대적 우위를 유지하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

가전 부문 역시 에어컨이 비수기에 들어가긴 했지만 퀀텀닷 SUHD TV, 패밀리허브, 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일 오전 3분기 확정 실적을 공시하는 데 이어 오전 9시30분쯤 콘퍼런스콜을 할 예정이다. 콘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7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질문과 삼성전자 측의 답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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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내일 3분기 확정 실적 발표
    • 입력 2016-10-26 07:45:15
    • 수정2016-10-26 07:53:38
    경제
삼성전자가 내일(27일)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갤럭시노트7 사태를 반영한 IM(IT모바일)부문의 성적표이다. 이달 초 잠정실적이 나왔을 당시 증권가에서는 IM 부문의 영업이익을 최소 2조3천억 원에서 최대 3조1천억 원으로 추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7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가 지난 12일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을 반영해 수정한 바 있다. 매출은 49조 원에서 47조 원으로, 영업이익은 7조8천억 원에서 5조2천억 원으로 바로잡았다. 정정된 실적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06%, 영업이익 29.63% 감소한 것이다.

당시에는 갤럭시노트7의 1차 글로벌 리콜 비용만 반영됐다. 정확한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조∼1조5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후 갤럭시노트7 판매와 생산 중단 결정으로 손실 비용이 늘었고, 영업이익 2조6천억 원이 증발했다.

감소분 2조6천억 원은 모두 IM 부문에서 나왔다. 갤럭시노트7의 환불·교환, 회수(물류), 재고처리(폐기), 판매관리, 마케팅 등 각종 직접 비용을 전부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이 추가 손실분을 고려하면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긴 수준일 것으로 볼 수 있다.
갤럭시노트7로 휘청이는 삼성전자 실적을 지탱하는 것은 반도체, 디스플레이(DP), 소비자가전(CE) 등 다른 사업부문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부터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은 특히 3세대 3D 적층 기술을 내세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DP 부문 역시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에서 90%가 넘는 절대적 우위를 유지하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

가전 부문 역시 에어컨이 비수기에 들어가긴 했지만 퀀텀닷 SUHD TV, 패밀리허브, 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일 오전 3분기 확정 실적을 공시하는 데 이어 오전 9시30분쯤 콘퍼런스콜을 할 예정이다. 콘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7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질문과 삼성전자 측의 답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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