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 내일 주총서 결정

입력 2016.10.26 (08:54) 수정 2016.10.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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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할 임시 주주총회가 내일(2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다. 주총에서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되면, 이 부회장은 당장 내일부터 등기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의 이번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표결까지 가지 않고 현장의 주주 다수 동의를 얻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부회장은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선임을 의결하는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이 통상 관례였기 때문이다. 이달초 삼성전자에 서한을 통해 4대 요구사항을 전달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측도 이번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삼성전자의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전환, 30조원 특별배당, 분할 후 사업회사의 나스닥 상장, 외국인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울 요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찬성 의견을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권고했고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투자위원회를 열어 찬성 의견을 확정했다. 엘리엇 측도 등기이사 선임 자체에는 찬성하는 입장을 보인다. 현재 의결권 자문사 중에는 서스틴베스트만 반대 권고를 한 상태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 퇴진 이후 8년여 만에 오너일가의 구성원이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등재된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약 25년 만에 사내이사 직함을 갖게 되는 셈이다. 이 부회장은 2004~2008년 삼성과 소니의 합작법인인 S-LCD 등기이사만 맡은 적이 있다.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 선임 이후에는 이사회에 정식 구성원으로 참석하게 된다. 주총 소집, 대표이사 선임, 자산 처분과 양도, 투자계획 집행, 법인 이전설치 등 회사의 중대 사항을 결정하게 되며 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도 진다. 이 부회장은 다른 사내이사처럼 부문장 직함을 갖지는 않고 총괄 지휘자의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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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0-26 09:20:24
    경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할 임시 주주총회가 내일(2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다. 주총에서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되면, 이 부회장은 당장 내일부터 등기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의 이번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표결까지 가지 않고 현장의 주주 다수 동의를 얻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부회장은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선임을 의결하는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이 통상 관례였기 때문이다. 이달초 삼성전자에 서한을 통해 4대 요구사항을 전달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측도 이번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삼성전자의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전환, 30조원 특별배당, 분할 후 사업회사의 나스닥 상장, 외국인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울 요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찬성 의견을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권고했고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투자위원회를 열어 찬성 의견을 확정했다. 엘리엇 측도 등기이사 선임 자체에는 찬성하는 입장을 보인다. 현재 의결권 자문사 중에는 서스틴베스트만 반대 권고를 한 상태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 퇴진 이후 8년여 만에 오너일가의 구성원이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등재된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약 25년 만에 사내이사 직함을 갖게 되는 셈이다. 이 부회장은 2004~2008년 삼성과 소니의 합작법인인 S-LCD 등기이사만 맡은 적이 있다.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 선임 이후에는 이사회에 정식 구성원으로 참석하게 된다. 주총 소집, 대표이사 선임, 자산 처분과 양도, 투자계획 집행, 법인 이전설치 등 회사의 중대 사항을 결정하게 되며 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도 진다. 이 부회장은 다른 사내이사처럼 부문장 직함을 갖지는 않고 총괄 지휘자의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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