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지수 세계 1위는 미얀마…한국 75위”

입력 2016.10.26 (10:20) 수정 2016.10.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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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자 오랜 독재를 겪은 미얀마가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나누기를 좋아하는 나라로 조사됐다.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세계 기부지수 보고서에서 미얀마의 기부지수가 70%(100% 만점)로 집계돼 전 세계 140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얀마는 이 분야에서 지난 2014년 이후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CAF는 140개국에서 평균 1000명을 선정해 인터뷰를 한 뒤 낯선 사람을 도와준 비율, 기부 경험, 자원봉사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지수를 산출한다.

미얀마는 응답자의 91%는 자선단체에 기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낯선 사람을 도와준 비율도 63%에 달했다. 자원봉사에 나섰다는 응답자 비율도 절반을 넘어섰다. CAF는 미얀마의 이러한 높은 기부지수는 국민 대다수가 믿고 있는 불교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부지수 2위는 미국(61%)이 차지했고 2위에 호주(60%), 뉴질랜드(59%), 스리랑카(57%), 캐나다(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기부지수 33%로 75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64위보다 11계단 떨어진 순위로 인도네시아 (7위), 부탄(18위), 이라크(31위) 등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꼴찌로 세계에서 가장 인색하다는 불명예를 안은 국가는 11%를 기록한 중국이었고 일본 역시 11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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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지수 세계 1위는 미얀마…한국 75위”
    • 입력 2016-10-26 10:20:59
    • 수정2016-10-26 10:53:48
    국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자 오랜 독재를 겪은 미얀마가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나누기를 좋아하는 나라로 조사됐다.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세계 기부지수 보고서에서 미얀마의 기부지수가 70%(100% 만점)로 집계돼 전 세계 140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얀마는 이 분야에서 지난 2014년 이후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CAF는 140개국에서 평균 1000명을 선정해 인터뷰를 한 뒤 낯선 사람을 도와준 비율, 기부 경험, 자원봉사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지수를 산출한다.

미얀마는 응답자의 91%는 자선단체에 기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낯선 사람을 도와준 비율도 63%에 달했다. 자원봉사에 나섰다는 응답자 비율도 절반을 넘어섰다. CAF는 미얀마의 이러한 높은 기부지수는 국민 대다수가 믿고 있는 불교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부지수 2위는 미국(61%)이 차지했고 2위에 호주(60%), 뉴질랜드(59%), 스리랑카(57%), 캐나다(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기부지수 33%로 75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64위보다 11계단 떨어진 순위로 인도네시아 (7위), 부탄(18위), 이라크(31위) 등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꼴찌로 세계에서 가장 인색하다는 불명예를 안은 국가는 11%를 기록한 중국이었고 일본 역시 11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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