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 실패하면 나라도 국민도 불행”

입력 2016.10.26 (10: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도 국민도 불행해진다"며 "박 대통령은 탈당,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 모든 대통령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은 다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다시 모든 것을 자백하고 국정을 전면 쇄신할 수 있는 혁명적 대책을 내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그 첫걸음으로 오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문고리 권력 3인방을 해임함으로써 시작하고, 거듭 솔직한 참회와 자백을 다시 하시라고 촉구해 마지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2014년 10월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에 반대할 만한 문체부 실·국장 6명을 면직시켜 사전 정지작업을 한 의혹이 드러났다"며 "검찰 수사가 소극적이면 역시 우리는 국정조사, 특검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국민은 지금까지 최순실 정권에서 살았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최순실의 지시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에 큰 실망과 상처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순실 대통령, 박근혜 부통령이라는 말까지 시중에는 나온다"며 "심지어 최 대통령이 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야 모든 진실이 밝혀진다는 말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도 연결시키면 '미륵'이라고 한다. 그 미륵은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최순실 씨의 선친인 최태민 목사로, 그는 스스로를 미륵이라 했다"며 "지금 상황은 박 대통령이 최태민-최순실 두 사람의 사교에 씌어 이런 일을 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어제 인터넷 검색어 1위가 탄핵이었다. 모 일간지는 공교롭게도 '오늘의 한자'로 '하야'를 소개했다"며 "이것이 지금 국민의 솔직한 여론이다. 대통령은 자백할 준비도 의지도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지원 “대통령 실패하면 나라도 국민도 불행”
    • 입력 2016-10-26 10:30:53
    정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도 국민도 불행해진다"며 "박 대통령은 탈당,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 모든 대통령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은 다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다시 모든 것을 자백하고 국정을 전면 쇄신할 수 있는 혁명적 대책을 내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그 첫걸음으로 오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문고리 권력 3인방을 해임함으로써 시작하고, 거듭 솔직한 참회와 자백을 다시 하시라고 촉구해 마지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2014년 10월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에 반대할 만한 문체부 실·국장 6명을 면직시켜 사전 정지작업을 한 의혹이 드러났다"며 "검찰 수사가 소극적이면 역시 우리는 국정조사, 특검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국민은 지금까지 최순실 정권에서 살았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최순실의 지시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에 큰 실망과 상처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순실 대통령, 박근혜 부통령이라는 말까지 시중에는 나온다"며 "심지어 최 대통령이 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야 모든 진실이 밝혀진다는 말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도 연결시키면 '미륵'이라고 한다. 그 미륵은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최순실 씨의 선친인 최태민 목사로, 그는 스스로를 미륵이라 했다"며 "지금 상황은 박 대통령이 최태민-최순실 두 사람의 사교에 씌어 이런 일을 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어제 인터넷 검색어 1위가 탄핵이었다. 모 일간지는 공교롭게도 '오늘의 한자'로 '하야'를 소개했다"며 "이것이 지금 국민의 솔직한 여론이다. 대통령은 자백할 준비도 의지도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