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고3 때 ‘58일 출석’

<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대학 뿐 아니라 고교 시절 학사 관리에 대해서도 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고교 3학년 때 정 씨의 실제 출석 일수가 58일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당국은 해당 고교에서 오늘 이틀 째 출결 서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정유라 씨가 고등학교 3학년 때 58일만 학교에 가고도 문제 없이 졸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정 씨의 모교로부터 제출받은 각종 공문을 분석한 결과 "정 씨가 고3이던 지난 2014년 대한승마협회와 서울시승마협회가 번갈아 가며 결석해도 출석한 것으로 인정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공문을 통해 출석이 인정된 기간은 여름방학과 주말을 포함해 221일에 달합니다.

김 의원은 "그 결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 상에는 정 씨가 고3 때 193일의 수업일수 가운데 58일만 출석한 것으로 기록됐고 서울시교육청을 통해서도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부 공문은 훈련 시작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나 지나 학교 측에 뒤늦게 접수됐습니다.

어제 정 씨의 모교에서 11시간 넘게 출결 서류 등을 확인한 서울시교육청은 오늘도 이틀째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 씨의 고교 3년 동안 출결 처리 자료와 대회 출전 자료, 관련 자료를 모두 비교하고 있는데

일부 결석 사유서는 대회 출전 등의 자료가 불충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