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이르면 다음달 ‘IS의 심장’ 락까 진격

입력 2016.10.26 (13:44) 수정 2016.10.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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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가하는 연합국 국방장관들이 IS로부터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면 다음으로는 시리아 락까에 집중하기로 결의했다.

모술 탈환전이 계획대로 진행될 때 IS의 사실상 수도인 락까를 향한 진격이 이르면 다음 달 초 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르피가로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IS 격퇴전 참가 12개국 국방장관과 회담 뒤 "연합국은 모술 작전과 같은 긴박한 자세로 앞으로 락까에서 IS를 무너뜨리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카터 장관은 쿠르드계 병력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모술과 달리 락까 탈환전에서는 쿠르드 민병대 대신 현지의 아랍 병력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이 같은 계획은 IS 격퇴전의 핵심국가이면서 쿠르드계와 반목하고 있는 터키를 의식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들은 WSJ 인터뷰에서 모술 작전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척된다면 락까 탈환전이 수 주 내에 시작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IS가 2014년 7월 점령한 락까는 IS가 '칼리파 국가'의 이상을 투영하고 있는 사실상 수도이자 시리아 내 최대 거점이다. 이 때문에 락까 탈환은 IS와의 전쟁을 군사작전으로만 제한한다면 연합군의 격퇴전 승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날 회담에는 IS 격퇴전을 주도하는 미국과 회담 주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노르웨이, 스페인, 호주,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뉴질랜드, 캐나다 등 13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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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군, 이르면 다음달 ‘IS의 심장’ 락까 진격
    • 입력 2016-10-26 13:44:05
    • 수정2016-10-26 13:57:29
    국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가하는 연합국 국방장관들이 IS로부터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면 다음으로는 시리아 락까에 집중하기로 결의했다.

모술 탈환전이 계획대로 진행될 때 IS의 사실상 수도인 락까를 향한 진격이 이르면 다음 달 초 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르피가로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IS 격퇴전 참가 12개국 국방장관과 회담 뒤 "연합국은 모술 작전과 같은 긴박한 자세로 앞으로 락까에서 IS를 무너뜨리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카터 장관은 쿠르드계 병력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모술과 달리 락까 탈환전에서는 쿠르드 민병대 대신 현지의 아랍 병력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이 같은 계획은 IS 격퇴전의 핵심국가이면서 쿠르드계와 반목하고 있는 터키를 의식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들은 WSJ 인터뷰에서 모술 작전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척된다면 락까 탈환전이 수 주 내에 시작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IS가 2014년 7월 점령한 락까는 IS가 '칼리파 국가'의 이상을 투영하고 있는 사실상 수도이자 시리아 내 최대 거점이다. 이 때문에 락까 탈환은 IS와의 전쟁을 군사작전으로만 제한한다면 연합군의 격퇴전 승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날 회담에는 IS 격퇴전을 주도하는 미국과 회담 주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노르웨이, 스페인, 호주,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뉴질랜드, 캐나다 등 13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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