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주자들 “국가 위기 상황…박 대통령 거국중립내각 구성해야”

입력 2016.10.26 (15:59) 수정 2016.10.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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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 국정 수습을 위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6일(오늘) 오후 발표한 긴급 성명에서 "측근 비리는 대통령 자신의 비리였다. 대통령 스스로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렸다"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국정수행을 계속 할 수 있을지 강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을 겨냥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동시에 "대통령 스스로 관련된 사람들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먼저 자청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하여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은) 비서진 전면교체와 거국중립내각을 신속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통령이 하야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국가권력을 다 넘기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최순실 씨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말하면서, 내각 총사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새로운 내각은 대통령 마음대로 짜지 말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각 분야 대가들을 불러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창원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매일매일 믿기 힘든 일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구국운동을 해야 할 정도의 사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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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대선주자들 “국가 위기 상황…박 대통령 거국중립내각 구성해야”
    • 입력 2016-10-26 15:59:39
    • 수정2016-10-26 17:45:38
    정치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 국정 수습을 위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6일(오늘) 오후 발표한 긴급 성명에서 "측근 비리는 대통령 자신의 비리였다. 대통령 스스로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렸다"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국정수행을 계속 할 수 있을지 강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을 겨냥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동시에 "대통령 스스로 관련된 사람들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먼저 자청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하여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은) 비서진 전면교체와 거국중립내각을 신속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통령이 하야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국가권력을 다 넘기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최순실 씨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말하면서, 내각 총사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새로운 내각은 대통령 마음대로 짜지 말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각 분야 대가들을 불러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창원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매일매일 믿기 힘든 일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구국운동을 해야 할 정도의 사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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