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당, 총재임기 연장키로

입력 2016.10.26 (18: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총재 임기를 현행 '2기 6년'에서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당칙 개정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치르고 2021년 9월까지 장기 집권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자민당의 '당·정치제도개혁실행본부' 임원회의에서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본부장은 9년으로 총재 임기를 연장하는 당칙 개정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고무라 본부장은 본부가 당초 제시한 9년으로 연장하는 방안과 아예 총재 연임 횟수 제한을 없애는 방안 중에서 임기 연장 방안을 선택한 이유로 "어느 쪽을 당원과 국민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내년 3월 5일 당 대회에서 관련 당칙을 정식으로 개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아베 총리의 당 총재 임기는 2018년 9월까지지만 그에게 대적할 만한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당칙이 개정되고 현재 체제가 계속 유지되면 3년 더 총리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2006~2007년 1차 집권 당시를 포함해 재임일이 3천일을 넘기면서 최장수 재임 총리로 기록될 수 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자신이 과제로 삼고 있는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헌법 개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그는 현행 일본 평화헌법의 핵심인 9조의 개정에 상당히 집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여당, 총재임기 연장키로
    • 입력 2016-10-26 18:20:47
    국제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총재 임기를 현행 '2기 6년'에서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당칙 개정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치르고 2021년 9월까지 장기 집권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자민당의 '당·정치제도개혁실행본부' 임원회의에서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본부장은 9년으로 총재 임기를 연장하는 당칙 개정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고무라 본부장은 본부가 당초 제시한 9년으로 연장하는 방안과 아예 총재 연임 횟수 제한을 없애는 방안 중에서 임기 연장 방안을 선택한 이유로 "어느 쪽을 당원과 국민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내년 3월 5일 당 대회에서 관련 당칙을 정식으로 개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아베 총리의 당 총재 임기는 2018년 9월까지지만 그에게 대적할 만한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당칙이 개정되고 현재 체제가 계속 유지되면 3년 더 총리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2006~2007년 1차 집권 당시를 포함해 재임일이 3천일을 넘기면서 최장수 재임 총리로 기록될 수 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자신이 과제로 삼고 있는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헌법 개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그는 현행 일본 평화헌법의 핵심인 9조의 개정에 상당히 집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