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포 장난감 기부천사’ 사기 정황에 경찰 조사

입력 2016.10.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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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레포 어린이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어 장난감을 선물했다는 '기부천사'가 기부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핀란드 경찰은 시리아계 필란드인 라미 아드함(44)의 기부금 유용혐의에 대해 예비조사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알레포 출신 아드함은 지난 4년 동안 28차례 헬싱키와 시리아를 오가며 전쟁 통에 집과 학교를 잃은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나눠줘 '알레포의 장난감 밀수꾼'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핀란드에서 시리아의 전쟁고아들을 위한 자선 단체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핀란드 현지신문 '헬싱인 사노마'는 아드함이 운영하는 시리아의 고아 후원 단체가 기부자로부터 고아 1명당 35유로(약 4만 3천 원)를 받지만, 실제 전달되는 돈은 9∼20유로라고 보도했다.

또 아드함이 강경 수니파 설교가와 찍은 사진을 언급하며 테러단체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드함은 나머지 돈이 고아를 위한 교육과 보건 사업, 식량 지원 등에 쓰인다고 해명했다. 사진에 대해서는 "전쟁 지역에 가려면 있는 일"이라며 "시리아, 특히 알레포에 가려면 여러 단체를 통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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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레포 장난감 기부천사’ 사기 정황에 경찰 조사
    • 입력 2016-10-26 18:20:47
    국제
시리아 알레포 어린이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어 장난감을 선물했다는 '기부천사'가 기부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핀란드 경찰은 시리아계 필란드인 라미 아드함(44)의 기부금 유용혐의에 대해 예비조사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알레포 출신 아드함은 지난 4년 동안 28차례 헬싱키와 시리아를 오가며 전쟁 통에 집과 학교를 잃은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나눠줘 '알레포의 장난감 밀수꾼'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핀란드에서 시리아의 전쟁고아들을 위한 자선 단체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핀란드 현지신문 '헬싱인 사노마'는 아드함이 운영하는 시리아의 고아 후원 단체가 기부자로부터 고아 1명당 35유로(약 4만 3천 원)를 받지만, 실제 전달되는 돈은 9∼20유로라고 보도했다.

또 아드함이 강경 수니파 설교가와 찍은 사진을 언급하며 테러단체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드함은 나머지 돈이 고아를 위한 교육과 보건 사업, 식량 지원 등에 쓰인다고 해명했다. 사진에 대해서는 "전쟁 지역에 가려면 있는 일"이라며 "시리아, 특히 알레포에 가려면 여러 단체를 통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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