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모술 5㎞ 앞까지 진격

입력 2016.10.26 (20:30) 수정 2016.10.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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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이 모술을 향해 진격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라크 특수부대 일부는 모술 탈환작전이 시작된 지 9일만인 26일(현지시간) 모술에서 동쪽으로 5㎞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해 모술 도심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군은 이날 모술 동쪽 카지르 지역까지 접근했으며 대규모 작전을 앞두고 이 지역의 주민 천명을 대피시켰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작전이 벌어진 지난 열흘간 모술과 인근 지역 주민 9천명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자셈 모하마드 알자프 이라크 이주·난민부 장관은 "26일 하루에만 모술에서 벌어진 전투를 피해 3천300명이 빠져나왔다"며 "모술 탈환전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흰색 깃발을 든 피란민이 이슬람국가(IS)가 설치한 지뢰밭을 뚫고 이라크군 진영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술에 사는 주민이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이라크군이 모술에 가까워져 전투가 치열해질수록 피란민 수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이 26일 접촉한 모술 주민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 조직원의 모습이 예전과 완전히 달랐다"며 "그들은 분명히 겁을 먹었고 탈출을 대비해 턱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입었다"고 전했다.

IS 조직원은 이라크군이 모술 동쪽에서 접근해 오자 도시를 동서로 나누는 티크리스강의 서쪽으로 주둔지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티그리스강 서쪽은 시리아로 탈출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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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군 모술 5㎞ 앞까지 진격
    • 입력 2016-10-26 20:30:48
    • 수정2016-10-26 20:37:34
    국제
이라크군이 모술을 향해 진격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라크 특수부대 일부는 모술 탈환작전이 시작된 지 9일만인 26일(현지시간) 모술에서 동쪽으로 5㎞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해 모술 도심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군은 이날 모술 동쪽 카지르 지역까지 접근했으며 대규모 작전을 앞두고 이 지역의 주민 천명을 대피시켰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작전이 벌어진 지난 열흘간 모술과 인근 지역 주민 9천명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자셈 모하마드 알자프 이라크 이주·난민부 장관은 "26일 하루에만 모술에서 벌어진 전투를 피해 3천300명이 빠져나왔다"며 "모술 탈환전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흰색 깃발을 든 피란민이 이슬람국가(IS)가 설치한 지뢰밭을 뚫고 이라크군 진영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술에 사는 주민이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이라크군이 모술에 가까워져 전투가 치열해질수록 피란민 수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이 26일 접촉한 모술 주민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 조직원의 모습이 예전과 완전히 달랐다"며 "그들은 분명히 겁을 먹었고 탈출을 대비해 턱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입었다"고 전했다.

IS 조직원은 이라크군이 모술 동쪽에서 접근해 오자 도시를 동서로 나누는 티크리스강의 서쪽으로 주둔지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티그리스강 서쪽은 시리아로 탈출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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