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PC 명의 ‘김한수 행정관 측’…문건 ID는 정호성

입력 2016.10.26 (22:29) 수정 2016.10.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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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청와대로부터 각종 문건을 받아보는데 썼던 태블릿 PC의 명의가 청와대 뉴미디어실 소속 김한수 선임행정관 측으로 돼있다고 26일(오늘) JTBC가 보도했다.

태블릿 PC의 명의를 보면, 개통 당시 '마레이 컴퍼니'라는 법인으로 확인되는데, 당시 해당 법인의 이사가 김 행정관이었다는 것이다.

JTBC는 태블릿에 있는 이메일 주소와 카카오톡 대화 명단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 행정관은 박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대선 후보였을 때부터 SNS 분야에서 선거 운동을 돕는 등 정치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최 씨의 태블릿 PC는 김 행정관이 대선 때 준 것"이라면서 "청와대 입성 전에 대선캠프 시절 준 것을 최 씨가 계속 갖고 있던 것 아니겠느냐"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순실 씨에게 사전 유출된 국무회의 발언자료의 작성자 아이디가 박근혜 대통령의 '가신 3인방' 중 하나인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JTBC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의 작성자 아이디는 'narelo'였으며, 이는 정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낼 때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인 아이디다.

TV조선은 2014년 11월 촬영된 사무실 CCTV를 인용해 최 씨가 박 대통령의 의상으로 추정되는 옷 값을 자신의 지갑에서 꺼낸 현금으로 냈다고 보도했다.

외부인인 최 씨가 대통령 특수활동비로 옷을 구매했다면 '상식에 맞지 않는 예산집행'이며, 최 씨의 개인 돈으로 지불했더라도 뇌물죄가 성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TV 조선은 주장했다.

최 씨가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합격 5개월 전인 2014년 4월 체육특기자 입시와 관련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 문건을 팩스로 건네받았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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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0-26 22:45:44
    정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청와대로부터 각종 문건을 받아보는데 썼던 태블릿 PC의 명의가 청와대 뉴미디어실 소속 김한수 선임행정관 측으로 돼있다고 26일(오늘) JTBC가 보도했다.

태블릿 PC의 명의를 보면, 개통 당시 '마레이 컴퍼니'라는 법인으로 확인되는데, 당시 해당 법인의 이사가 김 행정관이었다는 것이다.

JTBC는 태블릿에 있는 이메일 주소와 카카오톡 대화 명단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 행정관은 박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대선 후보였을 때부터 SNS 분야에서 선거 운동을 돕는 등 정치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최 씨의 태블릿 PC는 김 행정관이 대선 때 준 것"이라면서 "청와대 입성 전에 대선캠프 시절 준 것을 최 씨가 계속 갖고 있던 것 아니겠느냐"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순실 씨에게 사전 유출된 국무회의 발언자료의 작성자 아이디가 박근혜 대통령의 '가신 3인방' 중 하나인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JTBC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의 작성자 아이디는 'narelo'였으며, 이는 정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낼 때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인 아이디다.

TV조선은 2014년 11월 촬영된 사무실 CCTV를 인용해 최 씨가 박 대통령의 의상으로 추정되는 옷 값을 자신의 지갑에서 꺼낸 현금으로 냈다고 보도했다.

외부인인 최 씨가 대통령 특수활동비로 옷을 구매했다면 '상식에 맞지 않는 예산집행'이며, 최 씨의 개인 돈으로 지불했더라도 뇌물죄가 성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TV 조선은 주장했다.

최 씨가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합격 5개월 전인 2014년 4월 체육특기자 입시와 관련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 문건을 팩스로 건네받았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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