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수사…핵심 당사자 ‘줄줄이’ 잠적

입력 2016.10.27 (06:14) 수정 2016.10.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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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이 이른바 국정개입 의혹으로 확대되면서 검찰은 뒤늦게 강제 수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의 핵심 당사자들은 이미 줄줄이 잠적한 상태입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예기획사 등이 입주해 있는 강남의 한 건물.

이 곳 5층에서 살던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김 모 씨는 최순실씨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주변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김 씨는 재단에도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건물 입주자 : "(5층에 거주하시는 분 만나고 싶은데 안 계셔서요.) 모르겠어요. 본적이 없어요."

김 씨는 최순실 씨와 카페를 함께 운영할 만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또 재단 설립 초기 사무실 계약 등 실무 업무를 담당하는 등 최 씨와 재단을 잇는 연결고리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르재단의 전 사무총장 이성한 씨도 잠적했습니다.

자택에도 사흘 전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이성한(자택 가사 도우미) : "아빠가 벌써 출근하셨나봐요 이러면, 아빠가 안 오셨어요 일이 바쁘대요 이러더라고."

이씨는 한달 전, 청와대가 미르재단 설립에 개입했다는 내용을 담은 최씨와의 통화녹음 파일을 70여 개 갖고 있다며 '최순실 의혹'을 폭로한 인물입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는 독일로, 차은택 씨는 중국으로 출국한 이후 모습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국회에서 독일에 머물고 있는 최순실 씨 소환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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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늦은 수사…핵심 당사자 ‘줄줄이’ 잠적
    • 입력 2016-10-27 06:18:43
    • 수정2016-10-27 07: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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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이 이른바 국정개입 의혹으로 확대되면서 검찰은 뒤늦게 강제 수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의 핵심 당사자들은 이미 줄줄이 잠적한 상태입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예기획사 등이 입주해 있는 강남의 한 건물.

이 곳 5층에서 살던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김 모 씨는 최순실씨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주변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김 씨는 재단에도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건물 입주자 : "(5층에 거주하시는 분 만나고 싶은데 안 계셔서요.) 모르겠어요. 본적이 없어요."

김 씨는 최순실 씨와 카페를 함께 운영할 만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또 재단 설립 초기 사무실 계약 등 실무 업무를 담당하는 등 최 씨와 재단을 잇는 연결고리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르재단의 전 사무총장 이성한 씨도 잠적했습니다.

자택에도 사흘 전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이성한(자택 가사 도우미) : "아빠가 벌써 출근하셨나봐요 이러면, 아빠가 안 오셨어요 일이 바쁘대요 이러더라고."

이씨는 한달 전, 청와대가 미르재단 설립에 개입했다는 내용을 담은 최씨와의 통화녹음 파일을 70여 개 갖고 있다며 '최순실 의혹'을 폭로한 인물입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는 독일로, 차은택 씨는 중국으로 출국한 이후 모습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국회에서 독일에 머물고 있는 최순실 씨 소환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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