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전에 만나자”…3분기 음식점 법인카드 증가

입력 2016.10.27 (07:40) 수정 2016.10.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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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에 순수 법인카드 사용액이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일반 음식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체에서 각종 접대와 선물 구매 등을 앞당겨 쓴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공과금 납부를 제외한 순수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27조 6.600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1.8%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일반 음식점에서 사용액은 4조 1,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또 인터넷 상거래는 2조300억 원으로 14% 늘었고 백화점 사용액도 5,600억 원으로 7.7% 증가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법인카드 사용액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특정 업종에서만 사용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달 28일 시행된 청탁금지법 시행 전에 기업체에서 청탁금지법 대상자인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 등 관련자들을 최대한 많이 접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이번 달 법인카드 사용액은 다소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카드업계는 음식점 등에서는 법인카드 사용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다만 전체적인 법인카드 사용액을 기준으로 보면 청탁금지법 영향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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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탁금지법 전에 만나자”…3분기 음식점 법인카드 증가
    • 입력 2016-10-27 07:40:25
    • 수정2016-10-27 08:12:29
    경제
지난 3분기에 순수 법인카드 사용액이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일반 음식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체에서 각종 접대와 선물 구매 등을 앞당겨 쓴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공과금 납부를 제외한 순수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27조 6.600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1.8%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일반 음식점에서 사용액은 4조 1,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또 인터넷 상거래는 2조300억 원으로 14% 늘었고 백화점 사용액도 5,600억 원으로 7.7% 증가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법인카드 사용액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특정 업종에서만 사용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달 28일 시행된 청탁금지법 시행 전에 기업체에서 청탁금지법 대상자인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 등 관련자들을 최대한 많이 접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이번 달 법인카드 사용액은 다소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카드업계는 음식점 등에서는 법인카드 사용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다만 전체적인 법인카드 사용액을 기준으로 보면 청탁금지법 영향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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