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 1-0 꺾고 리그컵 8강행…첼시 ‘탈락 고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축구 리그컵(이하 리그컵)에서 맨체스터 시트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웨스트햄에 덜미를 잡히며 16강에서 탈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맨체스트 시티와의 2016-2017 리그컵 16강에서 후안 마타의 결승 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지난달 10일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치른 이번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1대 2로 패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맨체스트 시티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 승리해 자존심을 살렸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9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은 마타가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뽑아내 승리를 따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첼시에 0대 4로 패했을 때도 우리를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며 "선수들 모두 팬들에게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사흘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4대 0 대승을 거둔 첼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하위권의 웨스트 햄에 2대 1로 져 16강에서 탈락했다.

첼시는 전반 11분 만에 웨스트햄의 체이쿠 쿠야테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후반 3분 페르난데스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무너졌고, 후반 추가 시간 게리 케이힐의 추격 골이 터졌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첼시를 물리친 웨스트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8강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