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제 시인, 습작생 성폭행·금품 갈취” 폭로…“활동 중단”

입력 2016.10.27 (09:32) 수정 2016.10.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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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 등의 시집을 낸 배용제(53) 시인이 미성년 습작생들을 성폭행하고 반강제로 돈을 빌렸다는 폭로가 나왔다. 배 시인은 의혹을 인정하고 활동을 접겠다고 밝혔다.

배 시인에게 시 강의를 들은 학생 6명은 최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배 시인이 학생들을 자신의 창작실로 불러 성관계를 요구하고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습작생들은 배 시인이 강제로 몸을 만지고, "사회적 금기를 넘을 줄 알아야 한다"면서 성관계를 요구하고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배 시인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서 돈을 빌려 몇 년간 갚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고발이 잇따르자 배 시인은 의혹들을 모두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시를 가르친다는 명목 하에 수많은 성적 언어와 스킨십으로 추행을 저질렀다. 더욱 부끄러운 일은 그중 몇몇의 아이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며 "합의했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며, 위계에 의한 폭력이라는 사실을 자각이나 인식조차 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시집과 산문집 등 출간을 모두 포기하고 공식적인 어떤 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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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용제 시인, 습작생 성폭행·금품 갈취” 폭로…“활동 중단”
    • 입력 2016-10-27 09:32:08
    • 수정2016-10-27 09: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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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 등의 시집을 낸 배용제(53) 시인이 미성년 습작생들을 성폭행하고 반강제로 돈을 빌렸다는 폭로가 나왔다. 배 시인은 의혹을 인정하고 활동을 접겠다고 밝혔다.

배 시인에게 시 강의를 들은 학생 6명은 최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배 시인이 학생들을 자신의 창작실로 불러 성관계를 요구하고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습작생들은 배 시인이 강제로 몸을 만지고, "사회적 금기를 넘을 줄 알아야 한다"면서 성관계를 요구하고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배 시인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서 돈을 빌려 몇 년간 갚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고발이 잇따르자 배 시인은 의혹들을 모두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시를 가르친다는 명목 하에 수많은 성적 언어와 스킨십으로 추행을 저질렀다. 더욱 부끄러운 일은 그중 몇몇의 아이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며 "합의했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며, 위계에 의한 폭력이라는 사실을 자각이나 인식조차 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시집과 산문집 등 출간을 모두 포기하고 공식적인 어떤 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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