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 피란민 1만명 넘어…위장 IS 조직원 탈출 우려도

입력 2016.10.27 (11:27) 수정 2016.10.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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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로부터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려는 국제동맹군의 작전이 개시된 지 열흘 만에 모술을 빠져나온 피란민이 1만명을 넘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유엔 인도주의조정관이 성명을 내고 "현재 1만500여 명이 집을 잃었으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구호단체들은 이 수치는 일부에 불과하며,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로 접근할수록 더 많은 주민이 모술을 탈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술에는 현재 주민 100만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란민 수는 지난 이틀간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모술에서 대규모 탈출이 시작됐다는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엔 조정관은 "일대 치안 여건이 개선되면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생기는 등 전선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호단체들은 모술 부근에 피란민을 위한 캠프를 짓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모술에 갇힌 민간인들이 대규모로 탈출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라크군이 본격적으로 모술을 공격하기 시작하면 IS 조직원들이 피란민 틈에 섞여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CNN은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IS 지휘관들이 여성과 아이를 인간 방패로 삼거나 피란민인 척 도시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들이 시리아 국경이나 이라크-시리아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사막 마을인 알카임 등으로 피신해 훗날을 도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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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0-27 14:13:03
    국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로부터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려는 국제동맹군의 작전이 개시된 지 열흘 만에 모술을 빠져나온 피란민이 1만명을 넘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유엔 인도주의조정관이 성명을 내고 "현재 1만500여 명이 집을 잃었으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구호단체들은 이 수치는 일부에 불과하며,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로 접근할수록 더 많은 주민이 모술을 탈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술에는 현재 주민 100만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란민 수는 지난 이틀간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모술에서 대규모 탈출이 시작됐다는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엔 조정관은 "일대 치안 여건이 개선되면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생기는 등 전선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호단체들은 모술 부근에 피란민을 위한 캠프를 짓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모술에 갇힌 민간인들이 대규모로 탈출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라크군이 본격적으로 모술을 공격하기 시작하면 IS 조직원들이 피란민 틈에 섞여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CNN은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IS 지휘관들이 여성과 아이를 인간 방패로 삼거나 피란민인 척 도시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들이 시리아 국경이나 이라크-시리아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사막 마을인 알카임 등으로 피신해 훗날을 도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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