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괴롭힘 인건비 손실, 연 4조8천억 원”

입력 2016.10.2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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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인적 손실이 1년에 4조 원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 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의 '15개 산업 분야 직장 내 괴롭힘'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직장 괴롭힘으로 근무에 집중하지 못한 시간 등을 추산한 결과 인건비 손실 비용이 연간 총 4조 7천835억 원에 이른다. 산업별로는 근로자 수가 많은 제조업이 9천64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이 6천56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3천여 명 가운데 가운데 피해자는 22.7%였고, 가해자는 3.5%, 목격자는 19.6%로 분류됐다, 해당 없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은 54.3%였다. 피해자의 계약 형태를 보면, 비정규직이 28.3%로 정규직 21.3%보다 높았다.

또 피해자 가운데 자신이 중하위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5.5%였고, 하위층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23.5%였다. 반면 중상류층, 상류층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각각 20.2%, 15.1%에 그쳤다.

회사에 직장 괴롭힘에 대응하기 위한 고충처리담당 부서와 담당자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48.7%였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경우도 30.5%였다. '있다'고 한 응답자는 20.8%에 불과했다.

또 전체 근로자의 85.4%는 '직장 괴롭힘 방지 법령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괴롭힌 피해율이 가장 높은 평사원이 법령 제정의 필요성을 가장 절실히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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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 괴롭힘 인건비 손실, 연 4조8천억 원”
    • 입력 2016-10-27 13:17:34
    사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인적 손실이 1년에 4조 원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 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의 '15개 산업 분야 직장 내 괴롭힘'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직장 괴롭힘으로 근무에 집중하지 못한 시간 등을 추산한 결과 인건비 손실 비용이 연간 총 4조 7천835억 원에 이른다. 산업별로는 근로자 수가 많은 제조업이 9천64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이 6천56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3천여 명 가운데 가운데 피해자는 22.7%였고, 가해자는 3.5%, 목격자는 19.6%로 분류됐다, 해당 없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은 54.3%였다. 피해자의 계약 형태를 보면, 비정규직이 28.3%로 정규직 21.3%보다 높았다.

또 피해자 가운데 자신이 중하위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5.5%였고, 하위층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23.5%였다. 반면 중상류층, 상류층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각각 20.2%, 15.1%에 그쳤다.

회사에 직장 괴롭힘에 대응하기 위한 고충처리담당 부서와 담당자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48.7%였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경우도 30.5%였다. '있다'고 한 응답자는 20.8%에 불과했다.

또 전체 근로자의 85.4%는 '직장 괴롭힘 방지 법령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괴롭힌 피해율이 가장 높은 평사원이 법령 제정의 필요성을 가장 절실히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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