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신뢰잃은 리더십 유지 안돼…거국중립내각 구성해야”

입력 2016.10.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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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27일 "국민의 신뢰를 잃은 국가 리더십을 갖고 현재 체제가 유지돼서는 안된다"면서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거국중립 내각이 구성돼서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헌 토론회에서 "현재 경제위기, 안보위기가 상당히 걱정스러울 정도이므로 어떤 경우라도 헌정중단 사태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른바 '최순실 비선실세 파문'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당내 논의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앞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에 대해 "조그만 애국심이라도 있다면 빨리 귀국해서 사실을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일은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씨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경쇠약 등의 이유로 당장 귀국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그러는 것은 역적"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빨리 귀국해서 사실을 밝히고 고백을 하고, 죄가 없으면 괜찮지만 죄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며 "대통령은 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거듭 귀국을 종용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해 추가로 소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일 언론에서 많은 일이 보도되고 있어 뭐라 이야기하기 힘들다"며 "대통령인들 최순실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밖에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 주장에 대해서는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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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신뢰잃은 리더십 유지 안돼…거국중립내각 구성해야”
    • 입력 2016-10-27 13:50:56
    정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27일 "국민의 신뢰를 잃은 국가 리더십을 갖고 현재 체제가 유지돼서는 안된다"면서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거국중립 내각이 구성돼서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헌 토론회에서 "현재 경제위기, 안보위기가 상당히 걱정스러울 정도이므로 어떤 경우라도 헌정중단 사태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른바 '최순실 비선실세 파문'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당내 논의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앞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에 대해 "조그만 애국심이라도 있다면 빨리 귀국해서 사실을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일은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씨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경쇠약 등의 이유로 당장 귀국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그러는 것은 역적"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빨리 귀국해서 사실을 밝히고 고백을 하고, 죄가 없으면 괜찮지만 죄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며 "대통령은 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거듭 귀국을 종용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해 추가로 소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일 언론에서 많은 일이 보도되고 있어 뭐라 이야기하기 힘들다"며 "대통령인들 최순실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밖에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 주장에 대해서는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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