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격범 성병대 총기 실험…“살상력 충분해”

입력 2016.10.27 (21:46) 수정 2016.10.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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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 성병대의 사제 총에 대한 성능 검증 결과 살상력이 일반 권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27일) 오후 2시쯤 서울 동작구 경찰특공대 사격장에서 성 씨가 사용한 사제 총에 대한 위력 실험을 한 결과 충분한 살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증거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 성 씨가 사용한 총기와 같은 형태의 총기를 제작했으며, 이는 25cm가량의 소형 쇠 파이프에 쇠 구슬과 화약을 넣고, 연결된 심지에 불을 붙이는 성 씨가 직접 만든 사제 총과 같은 형태이다.

경찰은 그 위력을 다양하게 실험하기 위해 화약의 양은 0.5g, 0.8g, 1.1g을 3번씩 총 9번을 격발했다. 성 씨의 총은 7m 거리에 놓인 맥주병을 완전히 깨뜨렸고 성병대가 사용했던 화약의 양과 유사한 1.1g의 화약을 사용해 3m 거리에서 실험할 경우 피부조직과 유사한 47cm 두께의 젤라틴 블록의 34cm 지점에 탄환이 박혀 이를 거의 관통하는 수준이었다.

국과수 관계자는 성 씨의 총이 기본 권총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심장이나 머리 등 치명적인 부위에 맞는다면 사람이 사망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살상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성 씨에 대해 기존 살인과 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4가지 혐의에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해 내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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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총격범 성병대 총기 실험…“살상력 충분해”
    • 입력 2016-10-27 21:46:16
    • 수정2016-10-27 22:13:52
    사회
3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 성병대의 사제 총에 대한 성능 검증 결과 살상력이 일반 권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27일) 오후 2시쯤 서울 동작구 경찰특공대 사격장에서 성 씨가 사용한 사제 총에 대한 위력 실험을 한 결과 충분한 살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증거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 성 씨가 사용한 총기와 같은 형태의 총기를 제작했으며, 이는 25cm가량의 소형 쇠 파이프에 쇠 구슬과 화약을 넣고, 연결된 심지에 불을 붙이는 성 씨가 직접 만든 사제 총과 같은 형태이다.

경찰은 그 위력을 다양하게 실험하기 위해 화약의 양은 0.5g, 0.8g, 1.1g을 3번씩 총 9번을 격발했다. 성 씨의 총은 7m 거리에 놓인 맥주병을 완전히 깨뜨렸고 성병대가 사용했던 화약의 양과 유사한 1.1g의 화약을 사용해 3m 거리에서 실험할 경우 피부조직과 유사한 47cm 두께의 젤라틴 블록의 34cm 지점에 탄환이 박혀 이를 거의 관통하는 수준이었다.

국과수 관계자는 성 씨의 총이 기본 권총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심장이나 머리 등 치명적인 부위에 맞는다면 사람이 사망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살상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성 씨에 대해 기존 살인과 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4가지 혐의에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해 내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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