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핵심자본재 주문 예상밖 1.2% 감소

입력 2016.10.27 (22:13) 수정 2016.10.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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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조업 지표 중 하나인 핵심 자본재 주문이 금융시장의 예상과 달리 지난달에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하며 미국 제조업의 회복이 여전히 쉽지 않음을 재확인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내구재 주문이 한 달 전보다 0.1% 감소했으며,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월 대비 1.2% 줄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체 내구재 주문에서 방위산업과 항공 부문을 제외하고 산출된다.

내구재는 기업에서 3년 이상의 사용 연한을 가진 자재나 설비를 뜻하고, 내구재 주문 동향은 산업생산이나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핵심 자본재 주문은 기업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지난 8월의 핵심 자본재 주문 증가율이 당초 발표됐던 0.9%에서 1.2%로 수정됐지만, 큰 폭으로 감소한 지난달 증가율 때문에 퇴색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핵심 자본재 주문이 0.2%가량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간 내구재 주문 동향은 비교적 변동성이 크지만, 내구재 주문의 증가는 기업에서 기계나 운송장비, 통신장비 등의 구입을 늘리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향후 경기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까지 미국 기업에서 설비투자를 망설이게 만들었던 달러화 강세와 국제유가 하락이 올해 들어 약해지고는 있지만, 달러화 가치를 앞으로 낮출 만한 요인보다 높일 수 있는 요인들이 더 자주 관찰되는 데다가 미국 대통령선거 같은 불확실 요인들이 아직 남아 있어 여전히 설비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표적인 단기 고용지표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만에 다시 감소하며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5만 8천 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3천 건 줄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5만 3천 건으로 한 주 전과 비교했을 때 1천 건 증가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약 1년 9개월에 해당하는 86주 연속으로 호조와 부진의 기준선 격인 30만 건을 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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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9월 핵심자본재 주문 예상밖 1.2% 감소
    • 입력 2016-10-27 22:13:25
    • 수정2016-10-27 22:17:57
    국제
미국의 제조업 지표 중 하나인 핵심 자본재 주문이 금융시장의 예상과 달리 지난달에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하며 미국 제조업의 회복이 여전히 쉽지 않음을 재확인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내구재 주문이 한 달 전보다 0.1% 감소했으며,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월 대비 1.2% 줄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체 내구재 주문에서 방위산업과 항공 부문을 제외하고 산출된다.

내구재는 기업에서 3년 이상의 사용 연한을 가진 자재나 설비를 뜻하고, 내구재 주문 동향은 산업생산이나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핵심 자본재 주문은 기업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지난 8월의 핵심 자본재 주문 증가율이 당초 발표됐던 0.9%에서 1.2%로 수정됐지만, 큰 폭으로 감소한 지난달 증가율 때문에 퇴색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핵심 자본재 주문이 0.2%가량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간 내구재 주문 동향은 비교적 변동성이 크지만, 내구재 주문의 증가는 기업에서 기계나 운송장비, 통신장비 등의 구입을 늘리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향후 경기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까지 미국 기업에서 설비투자를 망설이게 만들었던 달러화 강세와 국제유가 하락이 올해 들어 약해지고는 있지만, 달러화 가치를 앞으로 낮출 만한 요인보다 높일 수 있는 요인들이 더 자주 관찰되는 데다가 미국 대통령선거 같은 불확실 요인들이 아직 남아 있어 여전히 설비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표적인 단기 고용지표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만에 다시 감소하며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5만 8천 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3천 건 줄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5만 3천 건으로 한 주 전과 비교했을 때 1천 건 증가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약 1년 9개월에 해당하는 86주 연속으로 호조와 부진의 기준선 격인 30만 건을 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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