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인민일보, ‘시진핑 1인 지도체제’ 쐐기

입력 2016.10.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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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언론이 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1인 지도체제'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

인민일보는 이날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 폐막 후 게재한 사설에서 당중앙(중앙위원회)을 비롯한 당 전체가 '핵심'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6중전회가 정식으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 체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같은 전체회의 결의는 전체 당과 군, 인민의 공통된 염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며 당과 국가의 근본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시진핑 주석이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래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이끌면서 위대한 업적을 쌓았고 내정과 외교, 국방, 당관리 등에서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1개 국가, 1개 정당에서 영도핵심은 지극히 중요하다"며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한다는 6중전회 제안에 무게를 실었다.

신문은 또 이번 회의에서 내년 하반기 베이징에서 19차 당대회를 결정했다면서 내년 대회는 당과 국가 정치생활의 일대 사건으로 6중전회 정신을 계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시 주석 중심의 1인체제가 어떤 형식으로든 공고화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6중전회 폐막 후 발표된 공보는 여전히 집단지도체제와 업무분장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내년 당대회과정에서 당장 등의 수정이 예상된다.

신문은 또 이번 회의에서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이 선명한 주제가 됐다고 밝혀 내년 당대회까지 부패척결, 정풍운동이 더욱 가열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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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관영 인민일보, ‘시진핑 1인 지도체제’ 쐐기
    • 입력 2016-10-27 23:02:00
    국제
중국 관영언론이 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1인 지도체제'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

인민일보는 이날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 폐막 후 게재한 사설에서 당중앙(중앙위원회)을 비롯한 당 전체가 '핵심'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6중전회가 정식으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 체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같은 전체회의 결의는 전체 당과 군, 인민의 공통된 염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며 당과 국가의 근본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시진핑 주석이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래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이끌면서 위대한 업적을 쌓았고 내정과 외교, 국방, 당관리 등에서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1개 국가, 1개 정당에서 영도핵심은 지극히 중요하다"며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한다는 6중전회 제안에 무게를 실었다.

신문은 또 이번 회의에서 내년 하반기 베이징에서 19차 당대회를 결정했다면서 내년 대회는 당과 국가 정치생활의 일대 사건으로 6중전회 정신을 계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시 주석 중심의 1인체제가 어떤 형식으로든 공고화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6중전회 폐막 후 발표된 공보는 여전히 집단지도체제와 업무분장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내년 당대회과정에서 당장 등의 수정이 예상된다.

신문은 또 이번 회의에서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이 선명한 주제가 됐다고 밝혀 내년 당대회까지 부패척결, 정풍운동이 더욱 가열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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