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하로프 인권상에 IS 성노예서 탈출한 여성 2명

입력 2016.10.28 (00:29) 수정 2016.10.28 (08: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성 노예로 지내다 탈출해 인권 활동을 해 온 야지디족 여성 2명이 유럽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이 상의 수상자로 IS로부터 빠져나와 야지디족 보호 활동을 펼친 이라크 소수 야지디족 여성 나디아 무라드(23)와 라미아 하지 바샤르(18)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두 여성은 고통스럽고 끔찍한 경험을 했지만, 그들이 보여준 용기와 존엄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무라드와 바샤르는 2014년 8월 이라크 북부 신자르 지역을 장악한 IS 대원들에 납치돼 성 노예로 지내 온 야지디족 여성 수천 명 중 2명이다.

유엔 전문가에 따르면 지금도 약 3천200명의 야지디족이 IS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라드 역시 2014년 IS가 점령한 모술로 끌려가 야지디족 신앙을 부인할 것을 강요받았고, 3개월 동안 성폭행과 고문을 당하면서 여러 차례 노예로 팔려 다녔다. 같은 시기 IS에 납치된 바샤르도 IS 대원들에게 성폭행과 구타 등을 당했다.

둘은 나중에 IS에서 탈출한 뒤 IS의 만행을 고발하고 야지디족 보호 캠페인을 벌여 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럽 사하로프 인권상에 IS 성노예서 탈출한 여성 2명
    • 입력 2016-10-28 00:29:19
    • 수정2016-10-28 08:57:49
    국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성 노예로 지내다 탈출해 인권 활동을 해 온 야지디족 여성 2명이 유럽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이 상의 수상자로 IS로부터 빠져나와 야지디족 보호 활동을 펼친 이라크 소수 야지디족 여성 나디아 무라드(23)와 라미아 하지 바샤르(18)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두 여성은 고통스럽고 끔찍한 경험을 했지만, 그들이 보여준 용기와 존엄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무라드와 바샤르는 2014년 8월 이라크 북부 신자르 지역을 장악한 IS 대원들에 납치돼 성 노예로 지내 온 야지디족 여성 수천 명 중 2명이다.

유엔 전문가에 따르면 지금도 약 3천200명의 야지디족이 IS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라드 역시 2014년 IS가 점령한 모술로 끌려가 야지디족 신앙을 부인할 것을 강요받았고, 3개월 동안 성폭행과 고문을 당하면서 여러 차례 노예로 팔려 다녔다. 같은 시기 IS에 납치된 바샤르도 IS 대원들에게 성폭행과 구타 등을 당했다.

둘은 나중에 IS에서 탈출한 뒤 IS의 만행을 고발하고 야지디족 보호 캠페인을 벌여 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