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중전회 폐막…시진핑 ‘1인 체제’

입력 2016.10.28 (06:24) 수정 2016.10.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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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산당의 18기 6중전회가 나흘간의 회의를 끝으로 어제 폐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에 대한 호칭에 '핵심'이라는 수식어를 부여하면서 1인 지배체제를 선언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의 여섯번째 회의,즉 18기 6중전회가 사실상 시진핑 주석의 1인체제를 선언했습니다.

6중전회는 나흘간의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보에서 시진핑 주석의 호칭에 '핵심'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했습니다.

<녹취> CCTV 방송 :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이 솔선수범하여 전면적인 당의 관리개혁을 굳건히 추진한다."

덩샤오핑과 장쩌민 시절 사용하던 '핵심'이라는 수식어는 집단지도체제였던 후진타오 집권기엔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시진핑 1인지도 체제'가 사실상 공식 선언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부패 강화 방침에서는 특히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당과 정치규범의 엄격한 준수와 중단없는 반부패 사정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시 주석 집권 이후 이미 100명이 넘는 고위 공직자가 부정부패로 처벌된 가운데, 이번에 더 강화된 반부패 조치도 1인 지배체제 강화를 위한 정적 제거의 의도란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6중전회에서 구축된 시진핑 1인체제는 내년 말 제19차 당 대회 때 리커창 총리를 포함한 차기 지도부의 새 구성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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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중전회 폐막…시진핑 ‘1인 체제’
    • 입력 2016-10-28 06:25:55
    • 수정2016-10-28 06: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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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산당의 18기 6중전회가 나흘간의 회의를 끝으로 어제 폐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에 대한 호칭에 '핵심'이라는 수식어를 부여하면서 1인 지배체제를 선언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의 여섯번째 회의,즉 18기 6중전회가 사실상 시진핑 주석의 1인체제를 선언했습니다.

6중전회는 나흘간의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보에서 시진핑 주석의 호칭에 '핵심'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했습니다.

<녹취> CCTV 방송 :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이 솔선수범하여 전면적인 당의 관리개혁을 굳건히 추진한다."

덩샤오핑과 장쩌민 시절 사용하던 '핵심'이라는 수식어는 집단지도체제였던 후진타오 집권기엔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시진핑 1인지도 체제'가 사실상 공식 선언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부패 강화 방침에서는 특히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당과 정치규범의 엄격한 준수와 중단없는 반부패 사정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시 주석 집권 이후 이미 100명이 넘는 고위 공직자가 부정부패로 처벌된 가운데, 이번에 더 강화된 반부패 조치도 1인 지배체제 강화를 위한 정적 제거의 의도란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6중전회에서 구축된 시진핑 1인체제는 내년 말 제19차 당 대회 때 리커창 총리를 포함한 차기 지도부의 새 구성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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