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환거래 5.5% 감소…환율 변동폭 축소 영향

입력 2016.10.28 (14:30) 수정 2016.10.28 (15: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가 올해 3분기(7∼9월)에도 줄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 및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하루평균 외환거래액은 467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분기(494억4천만 달러)보다 27억3천만 달러(5.5%) 줄어든 수치다.

하루평균 외환거래액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치인 529억9천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떨어졌고 변동 폭이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며 큰 변동성을 보일 경우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매매 과정에서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다고 보고 거래량을 늘린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7.2원(변동률 0.64%)으로 2분기(7.7원)보다 축소됐다.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퍼졌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3분기 하루평균 외환거래에서 현물환은 192억1천만 달러로 2분기보다 7억3천만 달러(3.6%) 줄었고 외환파생상품은 275억 달러로 20억 달러(6.8%) 감소했다.

현물환 거래에서 원/달러는 143억7천만 달러로 2억4천만 달러(1.6%) 줄었고 원/위안은 21억3천만 달러로 1억 달러(4.4%) 감소했다.

달러/유로 거래도 6억6천만 달러로 1억6천만 달러(19.9%) 줄었다.

현물환 거래를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은 112억2천만 달러로 1천만 달러(0.1%)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반면,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은 79억9천만 달러로 7억4천만 달러(8.4%)나 줄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분기 외환거래 5.5% 감소…환율 변동폭 축소 영향
    • 입력 2016-10-28 14:30:20
    • 수정2016-10-28 15:06:16
    경제
국내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가 올해 3분기(7∼9월)에도 줄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 및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하루평균 외환거래액은 467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분기(494억4천만 달러)보다 27억3천만 달러(5.5%) 줄어든 수치다.

하루평균 외환거래액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치인 529억9천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떨어졌고 변동 폭이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며 큰 변동성을 보일 경우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매매 과정에서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다고 보고 거래량을 늘린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7.2원(변동률 0.64%)으로 2분기(7.7원)보다 축소됐다.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퍼졌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3분기 하루평균 외환거래에서 현물환은 192억1천만 달러로 2분기보다 7억3천만 달러(3.6%) 줄었고 외환파생상품은 275억 달러로 20억 달러(6.8%) 감소했다.

현물환 거래에서 원/달러는 143억7천만 달러로 2억4천만 달러(1.6%) 줄었고 원/위안은 21억3천만 달러로 1억 달러(4.4%) 감소했다.

달러/유로 거래도 6억6천만 달러로 1억6천만 달러(19.9%) 줄었다.

현물환 거래를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은 112억2천만 달러로 1천만 달러(0.1%)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반면,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은 79억9천만 달러로 7억4천만 달러(8.4%)나 줄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