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회계 사기’ 안진회계법인 임원 영장

입력 2016.10.28 (15:37) 수정 2016.10.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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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조원대 회계 사기를 묵인한 혐의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임원 배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배 씨의 구속 여부는 다음달 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통해 결정된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오늘(28일) 안진회계법인 전 이사 배 씨에 대해 대우조선의 회계 사기를 알고도 감춘 혐의(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배 씨는 대우조선해양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 당시 외부감사팀을 이끌면서 부실 감사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5일 A씨를 소환해 대우조선 측의 청탁이나 요청을 받고 부실을 묵인 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했다.

안진회계법인은 매년 대우조선해양 감사 결과로 '적정' 의견을 내놓다가 분식회계 의혹이 터진 뒤인 지난 3월 대우조선해양 측에 뒤늦게 정정을 요구해 빈축을 샀다. 결국, 대우조선은 이를 수용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각각 7천7백억 원, 7천4백억 원, 2조9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재무제표를 수정해 공시했다.

검찰은 지난 6월 대우조선해양과 안진회계법인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대우조선 외부감사 자료를 확보해 분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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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회계 사기’ 안진회계법인 임원 영장
    • 입력 2016-10-28 15:37:15
    • 수정2016-10-28 16:43:53
    사회
대우조선해양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조원대 회계 사기를 묵인한 혐의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임원 배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배 씨의 구속 여부는 다음달 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통해 결정된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오늘(28일) 안진회계법인 전 이사 배 씨에 대해 대우조선의 회계 사기를 알고도 감춘 혐의(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배 씨는 대우조선해양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 당시 외부감사팀을 이끌면서 부실 감사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5일 A씨를 소환해 대우조선 측의 청탁이나 요청을 받고 부실을 묵인 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했다.

안진회계법인은 매년 대우조선해양 감사 결과로 '적정' 의견을 내놓다가 분식회계 의혹이 터진 뒤인 지난 3월 대우조선해양 측에 뒤늦게 정정을 요구해 빈축을 샀다. 결국, 대우조선은 이를 수용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각각 7천7백억 원, 7천4백억 원, 2조9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재무제표를 수정해 공시했다.

검찰은 지난 6월 대우조선해양과 안진회계법인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대우조선 외부감사 자료를 확보해 분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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