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위성에 포착된 유럽 화성 착륙선 폭발

입력 2016.10.28 (15:44) 수정 2016.10.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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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해 보낸 무인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의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가 화성표면과 충돌해 폭발한 모습이 미국 탐사선의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소속 정찰 위성이 유럽우주국(ESA)의 착륙선 스키아파렐리가 불시착한 화성표면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스키아파렐리는 착륙 예정지점에 도착했지만, 본체 주변에서 검은 부분이 포착된다.

이는 연료 탱크가 폭발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흔적으로, 주변으로 50㎝ 깊이의 큰 구덩이도 파여 있다. 하얀 점은 떨어져 나간 낙하산과 공기와의 마찰열을 차단하는 장치로 추정된다.

스키아파렐리는 모선인 가스추적궤도선(TGO)과 분리돼 지난 19일 안정적으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했지만, 착륙을 위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낙하산이 계획보다 빨리 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화성표면 연착륙을 위해 장착된 역추진 로켓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계획에 따라 30초 동안 분사돼야 했던 역추진 로켓이 3∼4초밖에 작동하지 않아 스키아파렐리가 결국 상공 2∼4㎞에서 추락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NASA가 촬영한 구덩이 사진 등을 분석할 때 착륙선이 시속 300㎞의 속도로 화성표면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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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위성에 포착된 유럽 화성 착륙선 폭발
    • 입력 2016-10-28 15:44:22
    • 수정2016-10-28 16:18:15
    국제
유럽이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해 보낸 무인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의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가 화성표면과 충돌해 폭발한 모습이 미국 탐사선의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소속 정찰 위성이 유럽우주국(ESA)의 착륙선 스키아파렐리가 불시착한 화성표면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스키아파렐리는 착륙 예정지점에 도착했지만, 본체 주변에서 검은 부분이 포착된다.

이는 연료 탱크가 폭발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흔적으로, 주변으로 50㎝ 깊이의 큰 구덩이도 파여 있다. 하얀 점은 떨어져 나간 낙하산과 공기와의 마찰열을 차단하는 장치로 추정된다.

스키아파렐리는 모선인 가스추적궤도선(TGO)과 분리돼 지난 19일 안정적으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했지만, 착륙을 위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낙하산이 계획보다 빨리 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화성표면 연착륙을 위해 장착된 역추진 로켓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계획에 따라 30초 동안 분사돼야 했던 역추진 로켓이 3∼4초밖에 작동하지 않아 스키아파렐리가 결국 상공 2∼4㎞에서 추락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NASA가 촬영한 구덩이 사진 등을 분석할 때 착륙선이 시속 300㎞의 속도로 화성표면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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