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의혹’ 진상규명 대학생·교수·시민단체 잇단 시국선언

입력 2016.10.28 (15:57) 수정 2016.10.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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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한 서울 주요 대학 시국 선언이 사흘째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오늘(28일) 오후 2시 대학 내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정치적 대표성을 상실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앞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엄중한 수사로 진실이 밝혀져 비선 권력의 전횡에 직접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도 대학 내 학생회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국민을 기만하고 국가의 근간을 더럽힌 당사자들을 성역 없이 수사하여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도 "대통령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5.18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서강대 일부 학생들이 처음으로 시국선언을 한 이후 지금까지 전국 40여 개 대학교에서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교수들의 시국선언도 이어졌다.

어제 (27일) 성균관대와 경북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는 오늘 대통령이 자신과 자신의 가신들을 위해 권력을 사유화했다며 이러한 헌정 파괴 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서울지역투쟁본부도 오늘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앞에서 경찰 추산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수많은 민생파탄과 경제파탄 등을 불러온 무능에 국정농단이 화룡점정을 찍은 것뿐이라고 비난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내일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상 규명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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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의혹’ 진상규명 대학생·교수·시민단체 잇단 시국선언
    • 입력 2016-10-28 15:57:50
    • 수정2016-10-28 21:46:59
    사회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한 서울 주요 대학 시국 선언이 사흘째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오늘(28일) 오후 2시 대학 내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정치적 대표성을 상실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앞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엄중한 수사로 진실이 밝혀져 비선 권력의 전횡에 직접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도 대학 내 학생회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국민을 기만하고 국가의 근간을 더럽힌 당사자들을 성역 없이 수사하여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도 "대통령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5.18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서강대 일부 학생들이 처음으로 시국선언을 한 이후 지금까지 전국 40여 개 대학교에서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교수들의 시국선언도 이어졌다.

어제 (27일) 성균관대와 경북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는 오늘 대통령이 자신과 자신의 가신들을 위해 권력을 사유화했다며 이러한 헌정 파괴 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서울지역투쟁본부도 오늘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앞에서 경찰 추산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수많은 민생파탄과 경제파탄 등을 불러온 무능에 국정농단이 화룡점정을 찍은 것뿐이라고 비난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내일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상 규명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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