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 요구에 우회적 거부 표명

입력 2016.10.28 (17:59) 수정 2016.10.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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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5차 핵 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대(對) 중국 석탄 수출까지 금지하자는 미국 등의 요구에 대해 대북 제재는 핵 개발 관련만 겨냥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5차 핵 실험과 관련해 중국이 북한산 석탄 등의 수입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북한 핵 실험에 대한 입장이 아주 명확하고 이미 여러 차례 성명도 발표했다"면서 "지금까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루캉 대변인은 "북한이 여러 차례 진행한 핵 실험과 관련해 안보리의 진일보한 반응에 중국은 찬성하며 동시에 우리도 안보리 반응이 북한을 겨냥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안보리 구성원들이 현재 관련 결의안 초안을 놓고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대북 석탄 수입 금지 의사가 없는 것인지를 재차 묻자 "안보리에 통과할 결의는 북한 핵 실험에 대한 결의여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과 유관 미사일 계획을 명확히 겨냥해야 하고 이런 제재라야 효과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중국이 군사용이 아닌 민수용이라고 주장하는 북한 석탄 수입을 금지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초강경 제재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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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 요구에 우회적 거부 표명
    • 입력 2016-10-28 17:59:49
    • 수정2016-10-28 18:10:37
    국제
중국 정부는 5차 핵 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대(對) 중국 석탄 수출까지 금지하자는 미국 등의 요구에 대해 대북 제재는 핵 개발 관련만 겨냥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5차 핵 실험과 관련해 중국이 북한산 석탄 등의 수입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북한 핵 실험에 대한 입장이 아주 명확하고 이미 여러 차례 성명도 발표했다"면서 "지금까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루캉 대변인은 "북한이 여러 차례 진행한 핵 실험과 관련해 안보리의 진일보한 반응에 중국은 찬성하며 동시에 우리도 안보리 반응이 북한을 겨냥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안보리 구성원들이 현재 관련 결의안 초안을 놓고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대북 석탄 수입 금지 의사가 없는 것인지를 재차 묻자 "안보리에 통과할 결의는 북한 핵 실험에 대한 결의여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과 유관 미사일 계획을 명확히 겨냥해야 하고 이런 제재라야 효과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중국이 군사용이 아닌 민수용이라고 주장하는 북한 석탄 수입을 금지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초강경 제재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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