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상남남도’를 아시나요?

입력 2016.10.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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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경상남남도'가 있다?

일본에 벼농사가 전래된 기원전부터 끊임 없이 한반도와 교류해온 규슈를 가리켜 일부에선 '경상남남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이지만 또 한 편으론 가장 큰 상처를 남긴 곳이기도 한 규슈, 그 역사적 현장에 개그맨 이윤석과 역사 교사 최태성이 출동한다.

KBS 1TV에서 방송 중인 '역사저널 그날'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온 동갑내기 친구인 이들이 스튜디오를 벗어나 역사 속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것. 오는 30일(일) 밤 KBS 1TV '역사기행 그곳' 첫 회에서는 그들의 흥미진진한 규슈 여행기가 방송된다.


규슈지방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 없이 한일 양국이 교류했던 지역으로 우애와 화합의 흔적도 많지만 충돌과 아픔의 흔적도 많다.

이윤석과 최태성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후쿠오카의 쿠시다 신사. 이 곳에는 1895년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인 '히젠도'가 보관돼 있다.


조선의 국모를 칼로 찌르고 난 뒤 황후의 마지막 눈빛이 두고두고 떠올라서 괴로워하던 살해범이 을미사변 13년 후 신사에 바쳤다는 '히젠도'. 나무로 된 칼집에는 '일순간 번개처럼 늙은 여우를 베었다'는 글귀가 적혀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우리나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히젠도' 반환과 폐기를 요구하는 운동이 벌어졌지만 규슈의 신사는 이를 무시했다. 오히려 이제 사람들이 관람조차 하지 못하도록 꽁꽁 숨겨두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출정지였던 나고야성, 백제 무령왕이 태어난 가카라시마, 임진왜란의 선봉장이었던 가토 기요마사가 쌓은 구마모토성...이윤석과 최태성은 규슈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많은 역사적 사실을 알기 쉽게 전해준다.

임진왜란 출정의 무대이자 전쟁 후 수 많은 조선인들이 끌려와 정착했던 땅, 근대화의 물결 속에 가장 먼저 세계로 눈을 돌렸고 결국 조선의 식민 지배로까지 이어지게 만든 아픈 역사의 현장인 규슈. 그곳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 감춰진 가슴 아픈 역사의 뒷이야기는 오는 30일(일) 방송되는 KBS 1TV '역사기행 그곳'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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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경상남남도’를 아시나요?
    • 입력 2016-10-28 18: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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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경상남남도'가 있다?

일본에 벼농사가 전래된 기원전부터 끊임 없이 한반도와 교류해온 규슈를 가리켜 일부에선 '경상남남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이지만 또 한 편으론 가장 큰 상처를 남긴 곳이기도 한 규슈, 그 역사적 현장에 개그맨 이윤석과 역사 교사 최태성이 출동한다.

KBS 1TV에서 방송 중인 '역사저널 그날'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온 동갑내기 친구인 이들이 스튜디오를 벗어나 역사 속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것. 오는 30일(일) 밤 KBS 1TV '역사기행 그곳' 첫 회에서는 그들의 흥미진진한 규슈 여행기가 방송된다.


규슈지방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 없이 한일 양국이 교류했던 지역으로 우애와 화합의 흔적도 많지만 충돌과 아픔의 흔적도 많다.

이윤석과 최태성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후쿠오카의 쿠시다 신사. 이 곳에는 1895년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인 '히젠도'가 보관돼 있다.


조선의 국모를 칼로 찌르고 난 뒤 황후의 마지막 눈빛이 두고두고 떠올라서 괴로워하던 살해범이 을미사변 13년 후 신사에 바쳤다는 '히젠도'. 나무로 된 칼집에는 '일순간 번개처럼 늙은 여우를 베었다'는 글귀가 적혀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우리나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히젠도' 반환과 폐기를 요구하는 운동이 벌어졌지만 규슈의 신사는 이를 무시했다. 오히려 이제 사람들이 관람조차 하지 못하도록 꽁꽁 숨겨두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출정지였던 나고야성, 백제 무령왕이 태어난 가카라시마, 임진왜란의 선봉장이었던 가토 기요마사가 쌓은 구마모토성...이윤석과 최태성은 규슈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많은 역사적 사실을 알기 쉽게 전해준다.

임진왜란 출정의 무대이자 전쟁 후 수 많은 조선인들이 끌려와 정착했던 땅, 근대화의 물결 속에 가장 먼저 세계로 눈을 돌렸고 결국 조선의 식민 지배로까지 이어지게 만든 아픈 역사의 현장인 규슈. 그곳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 감춰진 가슴 아픈 역사의 뒷이야기는 오는 30일(일) 방송되는 KBS 1TV '역사기행 그곳'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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