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조융합벨트 예산 1200억 전액 삭감할 것”

입력 2016.10.28 (19:54) 수정 2016.10.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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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28일(오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1천800억원에 달하는 '문화융성' 예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2017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 예산 1천200억원을 전액 삭감하는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국회 예결위 소속인 장 의원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하면서 "공식 라인을 통해 만들어지지 않은 정책이라면 국민이 거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 분야 역점사업으로, 최순실 파문의 핵심 인물인 차은택 씨가 단장으로 있었던 문화창조융합본부가 기획했으며, 차은택 씨와 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송성각 씨가 원장으로 있는 콘텐츠진흥원이 이 사업을 관장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 사업의 전반을 수행하는 기관은 콘텐츠진흥원인데,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올해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예산이 900억원인데 불용액도 많은 상황에서 증액이 됐다. 어떻게 이렇게 짤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조 장관은 "제가 부임하기 전에 예산이 짜였지만 개인의 불법 행위와 국가 정책과는 선을 그을 것"이라며 "개인 잘못은 끝까지 검찰에 협조하고 정책은 면밀히 추진되는 과정에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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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창조융합벨트 예산 1200억 전액 삭감할 것”
    • 입력 2016-10-28 19:54:27
    • 수정2016-10-28 20:12:03
    정치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28일(오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1천800억원에 달하는 '문화융성' 예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2017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 예산 1천200억원을 전액 삭감하는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국회 예결위 소속인 장 의원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하면서 "공식 라인을 통해 만들어지지 않은 정책이라면 국민이 거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 분야 역점사업으로, 최순실 파문의 핵심 인물인 차은택 씨가 단장으로 있었던 문화창조융합본부가 기획했으며, 차은택 씨와 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송성각 씨가 원장으로 있는 콘텐츠진흥원이 이 사업을 관장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 사업의 전반을 수행하는 기관은 콘텐츠진흥원인데,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올해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예산이 900억원인데 불용액도 많은 상황에서 증액이 됐다. 어떻게 이렇게 짤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조 장관은 "제가 부임하기 전에 예산이 짜였지만 개인의 불법 행위와 국가 정책과는 선을 그을 것"이라며 "개인 잘못은 끝까지 검찰에 협조하고 정책은 면밀히 추진되는 과정에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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