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비선모임’ 핵심 차은택, “검찰조사 받겠다”

입력 2016.10.28 (22:24) 수정 2016.10.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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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와 함께 '비선 실세' 의혹의 또다른 핵심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이 다음주에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KBS에 밝혔다.

두 달째 중국에 머물고 있는 차은택 씨는 KBS 취재진과의 SNS 대화를 통해 "너무 많은 얘기가 나와 당황스럽고 고통스럽다"며 "검찰에 곧 나가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언제 귀국할 지를 묻는 질문에 차 씨는 "다음주 정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차은택 씨가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통해 모 광고회사를 강탈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송 원장을 잘 알기는 하지만 그런 대화를 하지는 않는다"고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차 씨는 이 밖에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일단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말씀드리겠다"며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죄를 표했다.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웹드라마 촬영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 차 씨는 국내에서 '비선실세' 의혹 사태가 커지자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었다.

이에 대해 차 씨는 "한국에 안 들어간 상태에서 언론을 통해 입장만 이야기하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고 해명했다.

SNS 대화를 통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 차 씨가 어느 곳에 체류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차 씨와 협력 관계에 있는 상하이 현지의 한 광고회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자신들도 차 감독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최근에 만난 적도 없다"고 전했다.

한국 검찰은 법무부 등을 통해 차은택 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가족과 지인들을 통해 조속한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F 감독인 차은택 씨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여하고, 최순실 씨와 함께 국가 문화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잠적하기 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화 권력자'라는 세간의 지적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면서 "미르재단과 관련해 힘을 부린다거나 관여를 해본 적이 없다"고 항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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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비선모임’ 핵심 차은택, “검찰조사 받겠다”
    • 입력 2016-10-28 22:24:59
    • 수정2016-10-28 22:28:54
    국제
최순실 씨와 함께 '비선 실세' 의혹의 또다른 핵심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이 다음주에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KBS에 밝혔다.

두 달째 중국에 머물고 있는 차은택 씨는 KBS 취재진과의 SNS 대화를 통해 "너무 많은 얘기가 나와 당황스럽고 고통스럽다"며 "검찰에 곧 나가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언제 귀국할 지를 묻는 질문에 차 씨는 "다음주 정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차은택 씨가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통해 모 광고회사를 강탈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송 원장을 잘 알기는 하지만 그런 대화를 하지는 않는다"고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차 씨는 이 밖에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일단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말씀드리겠다"며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죄를 표했다.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웹드라마 촬영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 차 씨는 국내에서 '비선실세' 의혹 사태가 커지자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었다.

이에 대해 차 씨는 "한국에 안 들어간 상태에서 언론을 통해 입장만 이야기하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고 해명했다.

SNS 대화를 통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 차 씨가 어느 곳에 체류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차 씨와 협력 관계에 있는 상하이 현지의 한 광고회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자신들도 차 감독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최근에 만난 적도 없다"고 전했다.

한국 검찰은 법무부 등을 통해 차은택 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가족과 지인들을 통해 조속한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F 감독인 차은택 씨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여하고, 최순실 씨와 함께 국가 문화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잠적하기 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화 권력자'라는 세간의 지적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면서 "미르재단과 관련해 힘을 부린다거나 관여를 해본 적이 없다"고 항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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