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수석 비서관들에 일괄 사표 제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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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8일(어제) 오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날 저녁 청와대 문자 공지를 통해 "박 대통령은 조만간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1시간 30분간 단독 면담하고, 조속한 인적 쇄신 및 관련자 조사에 대한 이 대표의 건의에 긍정적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안종범 정책조정ㆍ김재원 정무ㆍ우병우 민정ㆍ정진철 인사ㆍ김규현 외교안보ㆍ김성우 홍보ㆍ강석훈 경제ㆍ현대원 미래전략ㆍ김용승 교육문화ㆍ김현숙 고용복지 등 수석 10명 전원은 29일(오늘)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 부속비서관,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도 함께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원종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이미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 비서실장, 안종범ㆍ우병우 수석, 측근 3인방을 포함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직ㆍ간접적으로 관련이 되는 참모진을 대상으로 교체 범위를 확정하고 후임자 인선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