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연설문 유출 의혹’ 조인근 전 비서관 소환

입력 2016.10.29 (04:01) 수정 2016.10.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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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을 담당했던 조인근 청와대 전 연설기록비서관이 5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28일) 오후 6시쯤 조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오후 11시 20분쯤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조 전 비서관은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청사를 나오며 취재진에게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면서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우주의 기운'과 같은 단어가 초고에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당시 최순실 씨를 알고 있었는지,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과 외교문서 등 기밀문서를 어떻게 사전에 입수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조 전 비서관은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가 닷새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 조사에 앞서 여의도 한국증권금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설문 원고를 (대통령에게) 드리면 큰 수정은 없었다"면서 "중간에 손을 댔다거나 의심한 바 없고, 연설문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연설문이 유출된 시점인 2012년 1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당시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초안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연설문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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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연설문 유출 의혹’ 조인근 전 비서관 소환
    • 입력 2016-10-29 04:01:49
    • 수정2016-10-29 07:44:57
    사회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을 담당했던 조인근 청와대 전 연설기록비서관이 5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28일) 오후 6시쯤 조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오후 11시 20분쯤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조 전 비서관은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청사를 나오며 취재진에게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면서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우주의 기운'과 같은 단어가 초고에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당시 최순실 씨를 알고 있었는지,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과 외교문서 등 기밀문서를 어떻게 사전에 입수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조 전 비서관은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가 닷새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 조사에 앞서 여의도 한국증권금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설문 원고를 (대통령에게) 드리면 큰 수정은 없었다"면서 "중간에 손을 댔다거나 의심한 바 없고, 연설문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연설문이 유출된 시점인 2012년 1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당시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초안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연설문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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