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추진

입력 2016.10.29 (07:36) 수정 2016.10.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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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 한양을 보호하기 위해 남한산성과 더불어 쌓아올린 산성, 북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긴 역사에 걸친 뛰어난 축성기술로 인정받고 있지만, 3천여 개 다른 산성과 다른, 역사적 가치를 어떻게 입증하느냐가 과제입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산을 둘러싸며 11.6km에 걸쳐 축조된 북한산성.

크고 네모난 성돌 아래... 작고 납작한 다른 형태의 성벽이 드러납니다.

1,711년 조선 숙종이 북한산성을 쌓을 때, 1,387년 축조된 고려 중흥산성을 기반으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랜 기간 수도 방위의 요충지로 활용된 흔적입니다.

11.6km 구간 가운데 3km는 인공적 증축 없이 험준한 산악 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것도 독특합니다.

<인터뷰> 심광주(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박물관장) : "축성의 난이도 면에서 2천 년 동안 축적된 성곽 축성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곽과 행궁터, 병사들의 유영지 등 구조물도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런 역사적 가치를 들어 북한산성의 2018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형이 비슷하다면 한 나라에 1개만 세계유산을 지정하는 게 유네스코 관례인만큼, 이미 등재된 수원화성, 남한산성과 다른 고유의 가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병택(경기문화재단 북산산성문화사업팀) : "축성 당시부터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거주하도록 했고), 2천년 대 까지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토지 부분과 유산의 조화(가 가치있습니다.)"

성벽이 통과하는 지점의 90%가 등산로와 겹치는만큼, 보존과 관리도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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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추진
    • 입력 2016-10-29 07: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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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한양을 보호하기 위해 남한산성과 더불어 쌓아올린 산성, 북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긴 역사에 걸친 뛰어난 축성기술로 인정받고 있지만, 3천여 개 다른 산성과 다른, 역사적 가치를 어떻게 입증하느냐가 과제입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산을 둘러싸며 11.6km에 걸쳐 축조된 북한산성.

크고 네모난 성돌 아래... 작고 납작한 다른 형태의 성벽이 드러납니다.

1,711년 조선 숙종이 북한산성을 쌓을 때, 1,387년 축조된 고려 중흥산성을 기반으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랜 기간 수도 방위의 요충지로 활용된 흔적입니다.

11.6km 구간 가운데 3km는 인공적 증축 없이 험준한 산악 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것도 독특합니다.

<인터뷰> 심광주(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박물관장) : "축성의 난이도 면에서 2천 년 동안 축적된 성곽 축성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곽과 행궁터, 병사들의 유영지 등 구조물도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런 역사적 가치를 들어 북한산성의 2018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형이 비슷하다면 한 나라에 1개만 세계유산을 지정하는 게 유네스코 관례인만큼, 이미 등재된 수원화성, 남한산성과 다른 고유의 가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병택(경기문화재단 북산산성문화사업팀) : "축성 당시부터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거주하도록 했고), 2천년 대 까지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토지 부분과 유산의 조화(가 가치있습니다.)"

성벽이 통과하는 지점의 90%가 등산로와 겹치는만큼, 보존과 관리도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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