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힐러리 1∼3%p차 추격

입력 2016.11.01 (00:19) 수정 2016.11.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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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광장] 미 대선 D-8…이메일 재수사로 ‘안갯속’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 방침이 공개되면서 8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의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제임스 코미 국장이 지난 28일 이러한 사실을 하원 정부 개혁·감독위원회에 서한으로 알린 뒤 나온 3곳의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클린턴을 1∼3% 차이로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매체 IBD와 여론조사기관 TIPP가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993명을 상대로 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5%, 트럼프는 44%로 각각 나타났다.

재수사 방침이 공개된 다음 날인 29일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포인트 앞섰으나 이틀 만에 바짝 좁혀진 것이다.

또 재수사 방침이 공개되기 전에는 '지지 후보에 상관없이 클린턴이 이길 것'이라는 답변이 과반이었으나 이날 조사에서는 이 수치도 49%로 떨어졌다. 인터넷매체 뉴스맥스는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할지에 관한 유권자의 전망에 변화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29∼30일 유권자 1천77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2%, 트럼프가 39%로 파악됐다. 다만 이 조사결과는 이메일 재수사 방침 전과 동일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이메일 재수사를 계기로 공화당과 트럼프 측이 힐러리를 부패한 후보로 몰아세우며 공세를 강화했지만, 여론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사에서는 39%가 이메일 재수사가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33%는 클린턴에 대한 투표 의사가 낮아졌다고 답했다. 45%는 '이메일 스캔들이 워터게이트보다 나쁘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동의했다.

앞서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유권자 1천160명을 상대로 25∼28일 실시한 추적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46%대 45%로 격차가 1%포인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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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힐러리 1∼3%p차 추격
    • 입력 2016-11-01 00:19:04
    • 수정2016-11-01 08:43:04
    국제
[연관기사] ☞ [뉴스광장] 미 대선 D-8…이메일 재수사로 ‘안갯속’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 방침이 공개되면서 8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의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제임스 코미 국장이 지난 28일 이러한 사실을 하원 정부 개혁·감독위원회에 서한으로 알린 뒤 나온 3곳의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클린턴을 1∼3% 차이로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매체 IBD와 여론조사기관 TIPP가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993명을 상대로 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5%, 트럼프는 44%로 각각 나타났다. 재수사 방침이 공개된 다음 날인 29일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포인트 앞섰으나 이틀 만에 바짝 좁혀진 것이다. 또 재수사 방침이 공개되기 전에는 '지지 후보에 상관없이 클린턴이 이길 것'이라는 답변이 과반이었으나 이날 조사에서는 이 수치도 49%로 떨어졌다. 인터넷매체 뉴스맥스는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할지에 관한 유권자의 전망에 변화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29∼30일 유권자 1천77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2%, 트럼프가 39%로 파악됐다. 다만 이 조사결과는 이메일 재수사 방침 전과 동일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이메일 재수사를 계기로 공화당과 트럼프 측이 힐러리를 부패한 후보로 몰아세우며 공세를 강화했지만, 여론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사에서는 39%가 이메일 재수사가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33%는 클린턴에 대한 투표 의사가 낮아졌다고 답했다. 45%는 '이메일 스캔들이 워터게이트보다 나쁘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동의했다. 앞서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유권자 1천160명을 상대로 25∼28일 실시한 추적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46%대 45%로 격차가 1%포인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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