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길봐도 저길봐도 ‘최순실’…“피할 데가 없다”
입력 2016.11.02 (16:26)
수정 2016.11.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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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는 지금 한국 뉴스의 중심에 있다.
최순실씨의 실제 모습은 뉴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지만, 최 씨는 뉴스를 넘어 예능이나 드라마 같은 방송은 물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과 같은 디지털 공간에서도 집중적으로 언급되고 있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하루에도 몇차례씩 최순실 이라는 이름을 접해야 한다.
이미 드라마, 라디오, 웹 방송 등에서도 최순실을 풍자하는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여러 연예인이 개인적으로 최순실 사태에 관해 발언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막과 대본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 이어 MBC‘무한도전', SBS ‘런닝맨, MBC‘옥중화’의 자막과 대사가 대표적이다.
개그콘서트 ‘1대 1’ 코너에서는 김태원이 최순실 사태를 풍자한 랩을 선보였다.
지난 달 30일(일)에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선 개그맨 김태원이 ‘세’로 라임을 맞춰 랩을 했다. 그는 “도대체 모르겠네 비선실세. 전 진짜 몰라서 그렇다”고 말해 유민상을 당황케 했다.‘그럼 어떻게 알았느냐’고 하자“유민상 씨 PC에서 봤다”고 답해 방청객들이 박장대소했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 달 29일(토) 방송된 우주 특집에서 박명수가 무중력 실험을 위해 상공으로 올라가기 전 "온 나라가 다 웃음꽃이 피고 있어요"라고 말하자'요즘 뉴스 못 본 듯'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또, 상공으로 향하는 박명수의 화면에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출발'이라는 자막이 나왔고 무중력 실험에 사용된 풍선을 가리키며 '상공을 수놓는 오방색 풍선'이라고 묘사했다.
이잎새가 무당에게 ‘오방낭’을 받았다.
지난 달 30일(일)에 방송된 드라마 ‘옥중화'에서는 종금(이잎새 분)이 무당에게 정실 부인이 되기 위한 부적을 받았다. 무당은 “오방낭이다. 그 복주머니 안에 든 부적이 작은 마님을 큰 마님으로 만들어줄 거다. 간절히 바라면 천지의 기운이 마님을 돕는다"며 복주머니를 건넸다. 이 역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최순실 씨 PC서 발견된 오방낭으로 해석됐다.
방송뿐만이 아니다. 신문은 당연, 인터넷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최순실 사태에 대한 발언이 쏟아졌다.

특히 연세대학교 페이스북 대나무 숲 페이지에 올라온 '공주전'이 실시간 검색순위에도 올라가며 이목을 끌었다. 이에 고려대학교에서도 페이스북에 '박공주헌정시'를 게시해 연고전을 방불케 했다.
한동안 방송 장르를 불문하고 여러 매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번 '최순실 사태'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회문제를 간접적으로 말해줘서 좋다", "이렇게 당당하게 발언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지수 kbs.kangji@kbs.co.kr
최순실씨의 실제 모습은 뉴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지만, 최 씨는 뉴스를 넘어 예능이나 드라마 같은 방송은 물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과 같은 디지털 공간에서도 집중적으로 언급되고 있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하루에도 몇차례씩 최순실 이라는 이름을 접해야 한다.
이미 드라마, 라디오, 웹 방송 등에서도 최순실을 풍자하는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여러 연예인이 개인적으로 최순실 사태에 관해 발언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막과 대본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 이어 MBC‘무한도전', SBS ‘런닝맨, MBC‘옥중화’의 자막과 대사가 대표적이다.

지난 달 30일(일)에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선 개그맨 김태원이 ‘세’로 라임을 맞춰 랩을 했다. 그는 “도대체 모르겠네 비선실세. 전 진짜 몰라서 그렇다”고 말해 유민상을 당황케 했다.‘그럼 어떻게 알았느냐’고 하자“유민상 씨 PC에서 봤다”고 답해 방청객들이 박장대소했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 달 29일(토) 방송된 우주 특집에서 박명수가 무중력 실험을 위해 상공으로 올라가기 전 "온 나라가 다 웃음꽃이 피고 있어요"라고 말하자'요즘 뉴스 못 본 듯'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또, 상공으로 향하는 박명수의 화면에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출발'이라는 자막이 나왔고 무중력 실험에 사용된 풍선을 가리키며 '상공을 수놓는 오방색 풍선'이라고 묘사했다.

지난 달 30일(일)에 방송된 드라마 ‘옥중화'에서는 종금(이잎새 분)이 무당에게 정실 부인이 되기 위한 부적을 받았다. 무당은 “오방낭이다. 그 복주머니 안에 든 부적이 작은 마님을 큰 마님으로 만들어줄 거다. 간절히 바라면 천지의 기운이 마님을 돕는다"며 복주머니를 건넸다. 이 역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최순실 씨 PC서 발견된 오방낭으로 해석됐다.
방송뿐만이 아니다. 신문은 당연, 인터넷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최순실 사태에 대한 발언이 쏟아졌다.

특히 연세대학교 페이스북 대나무 숲 페이지에 올라온 '공주전'이 실시간 검색순위에도 올라가며 이목을 끌었다. 이에 고려대학교에서도 페이스북에 '박공주헌정시'를 게시해 연고전을 방불케 했다.
한동안 방송 장르를 불문하고 여러 매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번 '최순실 사태'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회문제를 간접적으로 말해줘서 좋다", "이렇게 당당하게 발언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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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02 16:26:57
- 수정2016-11-02 16:27:22

'비선 실세'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는 지금 한국 뉴스의 중심에 있다.
최순실씨의 실제 모습은 뉴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지만, 최 씨는 뉴스를 넘어 예능이나 드라마 같은 방송은 물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과 같은 디지털 공간에서도 집중적으로 언급되고 있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하루에도 몇차례씩 최순실 이라는 이름을 접해야 한다.
이미 드라마, 라디오, 웹 방송 등에서도 최순실을 풍자하는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여러 연예인이 개인적으로 최순실 사태에 관해 발언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막과 대본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 이어 MBC‘무한도전', SBS ‘런닝맨, MBC‘옥중화’의 자막과 대사가 대표적이다.
지난 달 30일(일)에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선 개그맨 김태원이 ‘세’로 라임을 맞춰 랩을 했다. 그는 “도대체 모르겠네 비선실세. 전 진짜 몰라서 그렇다”고 말해 유민상을 당황케 했다.‘그럼 어떻게 알았느냐’고 하자“유민상 씨 PC에서 봤다”고 답해 방청객들이 박장대소했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 달 29일(토) 방송된 우주 특집에서 박명수가 무중력 실험을 위해 상공으로 올라가기 전 "온 나라가 다 웃음꽃이 피고 있어요"라고 말하자'요즘 뉴스 못 본 듯'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또, 상공으로 향하는 박명수의 화면에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출발'이라는 자막이 나왔고 무중력 실험에 사용된 풍선을 가리키며 '상공을 수놓는 오방색 풍선'이라고 묘사했다.
지난 달 30일(일)에 방송된 드라마 ‘옥중화'에서는 종금(이잎새 분)이 무당에게 정실 부인이 되기 위한 부적을 받았다. 무당은 “오방낭이다. 그 복주머니 안에 든 부적이 작은 마님을 큰 마님으로 만들어줄 거다. 간절히 바라면 천지의 기운이 마님을 돕는다"며 복주머니를 건넸다. 이 역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최순실 씨 PC서 발견된 오방낭으로 해석됐다.
방송뿐만이 아니다. 신문은 당연, 인터넷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최순실 사태에 대한 발언이 쏟아졌다.
특히 연세대학교 페이스북 대나무 숲 페이지에 올라온 '공주전'이 실시간 검색순위에도 올라가며 이목을 끌었다. 이에 고려대학교에서도 페이스북에 '박공주헌정시'를 게시해 연고전을 방불케 했다.
한동안 방송 장르를 불문하고 여러 매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번 '최순실 사태'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회문제를 간접적으로 말해줘서 좋다", "이렇게 당당하게 발언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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