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추락한 운전자 등산객이 구조

입력 2016.11.04 (06:41) 수정 2016.11.0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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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수로 추락한 승용차 운전자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마침 근처에 있던 등산객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선 덕분입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물속 깊이 잠수해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인양 작업이 시작된 지 10여 분 마침내 차체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올라온다, 올라온다. 저렇게 깊이 들어갔나?"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51살 김모 씨가 급한 곡선 도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다리 직전에 있는 가드레일을 치고 나가서 그 옆으로 추락했습니다. 속도를 줄였으면 좋았을 텐데 그대로 뚫고 나갔더라고요."

지붕이 납작해질 만큼 심하게 망가진 차체는 사고 당시 큰 충격을 말해주고 있지만 운전자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마침 근처에서 사고를 목격한 한 등산객은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지체 없이 물로 뛰어들었습니다.

생면부지의 목숨을 살린 주인공은 충주에서 운수업에 종사하는 48살 김정석 씨.

김 씨는 30m나 되는 높이의 절벽을 뛰어 내려가 물에 빠진 운전자를 호숫가로 끌어냈습니다.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 처치를 한 덕분에 다행히 운전자는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석(구조자) : "(운전자가) 정신을 잃을까 봐 말을 걸고 추워서 떨기에 몸을 마사지해주고 그러는 사이에 119가 와서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귀중한 생명을 구한 의인 김정석 씨는 당연한 도리를 했을 뿐이라며 카메라 앞에 서기를 극구 사양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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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수에 추락한 운전자 등산객이 구조
    • 입력 2016-11-04 06:43:14
    • 수정2016-11-04 06: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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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수로 추락한 승용차 운전자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마침 근처에 있던 등산객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선 덕분입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물속 깊이 잠수해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인양 작업이 시작된 지 10여 분 마침내 차체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올라온다, 올라온다. 저렇게 깊이 들어갔나?"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51살 김모 씨가 급한 곡선 도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다리 직전에 있는 가드레일을 치고 나가서 그 옆으로 추락했습니다. 속도를 줄였으면 좋았을 텐데 그대로 뚫고 나갔더라고요."

지붕이 납작해질 만큼 심하게 망가진 차체는 사고 당시 큰 충격을 말해주고 있지만 운전자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마침 근처에서 사고를 목격한 한 등산객은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지체 없이 물로 뛰어들었습니다.

생면부지의 목숨을 살린 주인공은 충주에서 운수업에 종사하는 48살 김정석 씨.

김 씨는 30m나 되는 높이의 절벽을 뛰어 내려가 물에 빠진 운전자를 호숫가로 끌어냈습니다.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 처치를 한 덕분에 다행히 운전자는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석(구조자) : "(운전자가) 정신을 잃을까 봐 말을 걸고 추워서 떨기에 몸을 마사지해주고 그러는 사이에 119가 와서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귀중한 생명을 구한 의인 김정석 씨는 당연한 도리를 했을 뿐이라며 카메라 앞에 서기를 극구 사양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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