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음 얻을 지 미심쩍…국민 반응 주시할 것”

입력 2016.11.04 (11:25) 수정 2016.11.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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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미심쩍게 생각하지만 국민 반응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4일(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해 추진한 일'이라고 한 것은 또 다른 세 번째의 사과를 요구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최순실 사단과 안종범 사단들이 대기업의 발목을 비틀어 돈을 거둬 한 일이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한 일이라고는 아무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대통령의 스타일이 안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국민은 독선으로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으로서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자신도 검찰 수사에 임할 것이며 특검 수사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잘한 일"이라며 "지금까지 대통령이 해오던 검찰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성은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또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지금 정치권과 국민, 학생들이 하야와 책임을 요구하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도 "안보문제나 민생경제 문제를 언급한 것은 조금 이율배반적으로 앞으로도 국정 중심에 서서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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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마음 얻을 지 미심쩍…국민 반응 주시할 것”
    • 입력 2016-11-04 11:25:53
    • 수정2016-11-04 11:44:39
    정치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미심쩍게 생각하지만 국민 반응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4일(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해 추진한 일'이라고 한 것은 또 다른 세 번째의 사과를 요구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최순실 사단과 안종범 사단들이 대기업의 발목을 비틀어 돈을 거둬 한 일이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한 일이라고는 아무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대통령의 스타일이 안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국민은 독선으로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으로서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자신도 검찰 수사에 임할 것이며 특검 수사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잘한 일"이라며 "지금까지 대통령이 해오던 검찰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성은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또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지금 정치권과 국민, 학생들이 하야와 책임을 요구하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도 "안보문제나 민생경제 문제를 언급한 것은 조금 이율배반적으로 앞으로도 국정 중심에 서서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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