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대역설 확산…검찰이 지문 대조 해보니

입력 2016.11.04 (18:14) 수정 2016.11.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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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최순실 PC 맞다”…국정개입 의혹 수사 본격화


자정을 넘던 지난 2일 밤, 최순실씨가 조사를 받으러 서울지검에 갈때 대역을 썼다는 '대역설'이 확산되자 검찰이 확인 작업을 벌였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항간에 떠도는 '최순실 대역설'과 관련해 지문대조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구속돼 조사 중인 피의자는 최순실 본인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당 루머는 최순실(60)씨가 이달 1일에서 2일로 넘어가던 자정 무렵 긴급체포된 이후 검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장면이 찍히면서 급속도로 퍼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최씨가 검찰에 출석할 때와 실물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취지다.

한 누리꾼은 "출석 당일 최씨는 오른쪽 머리에 탈모가 심하고 쌍꺼풀이 쭈글쭈글하고 주름도 많은 데 반해 긴급체포 뒤 찍힌 사진에는 쌍꺼풀 라인이 한 개로 뚜렷해졌고 처진 주름살도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다른 건 고사하고 일단 콧대가 너무 차이가 난다"는 주장도 폈다.

이런 루머는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퍼지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통상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본인임을 증명하고자 지문 날인하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대역설은 사실무근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의혹이 확산되자 검찰은 지문 대조 작업을 벌여 대역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러한 루머가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대변한다는 시각과 함께 근거 없는 낭설이 혼란스러운 현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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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대역설 확산…검찰이 지문 대조 해보니
    • 입력 2016-11-04 18:14:40
    • 수정2016-11-04 21:53:29
    사회
[연관기사] ☞ [뉴스9] “최순실 PC 맞다”…국정개입 의혹 수사 본격화 자정을 넘던 지난 2일 밤, 최순실씨가 조사를 받으러 서울지검에 갈때 대역을 썼다는 '대역설'이 확산되자 검찰이 확인 작업을 벌였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항간에 떠도는 '최순실 대역설'과 관련해 지문대조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구속돼 조사 중인 피의자는 최순실 본인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당 루머는 최순실(60)씨가 이달 1일에서 2일로 넘어가던 자정 무렵 긴급체포된 이후 검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장면이 찍히면서 급속도로 퍼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최씨가 검찰에 출석할 때와 실물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취지다. 한 누리꾼은 "출석 당일 최씨는 오른쪽 머리에 탈모가 심하고 쌍꺼풀이 쭈글쭈글하고 주름도 많은 데 반해 긴급체포 뒤 찍힌 사진에는 쌍꺼풀 라인이 한 개로 뚜렷해졌고 처진 주름살도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다른 건 고사하고 일단 콧대가 너무 차이가 난다"는 주장도 폈다. 이런 루머는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퍼지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통상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본인임을 증명하고자 지문 날인하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대역설은 사실무근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의혹이 확산되자 검찰은 지문 대조 작업을 벌여 대역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러한 루머가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대변한다는 시각과 함께 근거 없는 낭설이 혼란스러운 현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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