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오는 9일 귀국 계획…검찰, 공항서 신병확보 방침

입력 2016.11.06 (21:25) 수정 2016.11.06 (21: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관 기사] ☞ [뉴스9] [단독] ‘핵심 열쇠’ 차은택…“9일 귀국하겠다”

'문화계 비선실세'로 지목된 광고감독 출신 차은택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오는 9일 귀국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 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를 요청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차 씨가 입국하는대로 공항에서 차 씨의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차 씨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만큼, 검찰은 차 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현 정부의 문화 정책과 인사에 차 씨가 어느 정도까지 개입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차 씨의 친인척이나 지인 등이 문화부문 공직에 진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차 씨의 지도교수,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차 씨의 외삼촌이다.

또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평소 차 씨와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차 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함께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를 강탈하려했다는 혐의도 조사 대상이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안 전 수석의 지시를 받고 개입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권 회장은 광고사 강탈 시도에 개입한 적이 없고, 계열사를 매각하는 입장에서 개입할 이유도 없다"며 권 회장의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또 차 씨가 자신의 광고회사인 아프리카픽쳐스의 자금 7억여 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포착했다. 차 씨는 회삿돈을 메우기 위해 자신의 자산을 처분해 현금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차 씨가 입국하면 정부 주도의 문화계 사업을 주도하면서 이권을 취해온 정황을 확인한 뒤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차은택, 오는 9일 귀국 계획…검찰, 공항서 신병확보 방침
    • 입력 2016-11-06 21:25:33
    • 수정2016-11-06 21:27:09
    사회

[연관 기사] ☞ [뉴스9] [단독] ‘핵심 열쇠’ 차은택…“9일 귀국하겠다”

'문화계 비선실세'로 지목된 광고감독 출신 차은택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오는 9일 귀국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 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를 요청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차 씨가 입국하는대로 공항에서 차 씨의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차 씨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만큼, 검찰은 차 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현 정부의 문화 정책과 인사에 차 씨가 어느 정도까지 개입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차 씨의 친인척이나 지인 등이 문화부문 공직에 진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차 씨의 지도교수,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차 씨의 외삼촌이다.

또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평소 차 씨와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차 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함께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를 강탈하려했다는 혐의도 조사 대상이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안 전 수석의 지시를 받고 개입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권 회장은 광고사 강탈 시도에 개입한 적이 없고, 계열사를 매각하는 입장에서 개입할 이유도 없다"며 권 회장의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또 차 씨가 자신의 광고회사인 아프리카픽쳐스의 자금 7억여 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포착했다. 차 씨는 회삿돈을 메우기 위해 자신의 자산을 처분해 현금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차 씨가 입국하면 정부 주도의 문화계 사업을 주도하면서 이권을 취해온 정황을 확인한 뒤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