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헌책방 ‘공씨책방’…개발에 밀려 신촌 떠나나
입력 2016.11.06 (21:49)
수정 2016.11.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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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서자 책꽂이도 모자라 통로까지 수북이 쌓인 책들이 손님을 반깁니다.
출판된 지 40년 넘은 문고판과 인기소설의 초판, 고서적에, 손때 묻은 사전까지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먼지 속에 묻혀있던 노벨상 수상 작가의 책도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녹취> "야스나리 책이 두 권 있어요. (이거 얼마예요?) 4천 원."
<인터뷰> 홍종우(서울시 관악구) : "값이 무엇보다도 많이 싸다는 이유도 있고, 절판된 도서들이 헌책방에서 찾아보면 많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 2층에서 만난 만 여장의 LP판.
촌스러운 음반 표지가 정겹고, 학창시절 듣던 록밴드의 음반은 추억을 부릅니다.
70년대 초 문을 연 공씨책방입니다.
<인터뷰> 장화민('공씨책방' 대표) : "지방에서 들도 많이 오셨어요. 추석이나 설 명절에는 3일씩 이렇게 여러 날 쉬잖아요. 책을 다 골라가지고 한 배낭씩 지고 가고 그랬었어요."
신촌의 명물 독수리다방과 함께 '서울미래유산'에도 지정됐지만 변화를 피해 가지는 못했습니다.
세 들어 있는 건물이 팔리면서 곧 책방을 비워야 합니다.
세월과 추억이 켜켜이 쌓인 옛 공간들이 개발의 바람 속에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출판된 지 40년 넘은 문고판과 인기소설의 초판, 고서적에, 손때 묻은 사전까지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먼지 속에 묻혀있던 노벨상 수상 작가의 책도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녹취> "야스나리 책이 두 권 있어요. (이거 얼마예요?) 4천 원."
<인터뷰> 홍종우(서울시 관악구) : "값이 무엇보다도 많이 싸다는 이유도 있고, 절판된 도서들이 헌책방에서 찾아보면 많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 2층에서 만난 만 여장의 LP판.
촌스러운 음반 표지가 정겹고, 학창시절 듣던 록밴드의 음반은 추억을 부릅니다.
70년대 초 문을 연 공씨책방입니다.
<인터뷰> 장화민('공씨책방' 대표) : "지방에서 들도 많이 오셨어요. 추석이나 설 명절에는 3일씩 이렇게 여러 날 쉬잖아요. 책을 다 골라가지고 한 배낭씩 지고 가고 그랬었어요."
신촌의 명물 독수리다방과 함께 '서울미래유산'에도 지정됐지만 변화를 피해 가지는 못했습니다.
세 들어 있는 건물이 팔리면서 곧 책방을 비워야 합니다.
세월과 추억이 켜켜이 쌓인 옛 공간들이 개발의 바람 속에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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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헌책방 ‘공씨책방’…개발에 밀려 신촌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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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06 21:49:09
- 수정2016-11-08 17:07:05
문을 열고 들어서자 책꽂이도 모자라 통로까지 수북이 쌓인 책들이 손님을 반깁니다.
출판된 지 40년 넘은 문고판과 인기소설의 초판, 고서적에, 손때 묻은 사전까지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먼지 속에 묻혀있던 노벨상 수상 작가의 책도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녹취> "야스나리 책이 두 권 있어요. (이거 얼마예요?) 4천 원."
<인터뷰> 홍종우(서울시 관악구) : "값이 무엇보다도 많이 싸다는 이유도 있고, 절판된 도서들이 헌책방에서 찾아보면 많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 2층에서 만난 만 여장의 LP판.
촌스러운 음반 표지가 정겹고, 학창시절 듣던 록밴드의 음반은 추억을 부릅니다.
70년대 초 문을 연 공씨책방입니다.
<인터뷰> 장화민('공씨책방' 대표) : "지방에서 들도 많이 오셨어요. 추석이나 설 명절에는 3일씩 이렇게 여러 날 쉬잖아요. 책을 다 골라가지고 한 배낭씩 지고 가고 그랬었어요."
신촌의 명물 독수리다방과 함께 '서울미래유산'에도 지정됐지만 변화를 피해 가지는 못했습니다.
세 들어 있는 건물이 팔리면서 곧 책방을 비워야 합니다.
세월과 추억이 켜켜이 쌓인 옛 공간들이 개발의 바람 속에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출판된 지 40년 넘은 문고판과 인기소설의 초판, 고서적에, 손때 묻은 사전까지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먼지 속에 묻혀있던 노벨상 수상 작가의 책도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녹취> "야스나리 책이 두 권 있어요. (이거 얼마예요?) 4천 원."
<인터뷰> 홍종우(서울시 관악구) : "값이 무엇보다도 많이 싸다는 이유도 있고, 절판된 도서들이 헌책방에서 찾아보면 많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 2층에서 만난 만 여장의 LP판.
촌스러운 음반 표지가 정겹고, 학창시절 듣던 록밴드의 음반은 추억을 부릅니다.
70년대 초 문을 연 공씨책방입니다.
<인터뷰> 장화민('공씨책방' 대표) : "지방에서 들도 많이 오셨어요. 추석이나 설 명절에는 3일씩 이렇게 여러 날 쉬잖아요. 책을 다 골라가지고 한 배낭씩 지고 가고 그랬었어요."
신촌의 명물 독수리다방과 함께 '서울미래유산'에도 지정됐지만 변화를 피해 가지는 못했습니다.
세 들어 있는 건물이 팔리면서 곧 책방을 비워야 합니다.
세월과 추억이 켜켜이 쌓인 옛 공간들이 개발의 바람 속에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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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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