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내일 구속영장 청구 예정

입력 2016.11.09 (12:34) 수정 2016.11.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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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차은택 씨가 귀국하면서 차 씨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황경주 기자! 지금 검찰 움직임이 어떻습니까?

<답변>
네. 어젯밤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차은택 씨는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밤샘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는데요.

방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다시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차 씨가 최 씨와 함께 국정에 개입하고 각종 사업의 이권을 챙긴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의 귀국에 대비해 그동안 관련 회사들을 압수수색하고 주변인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해 왔습니다.

체포영장 시한은 48시간으로 짧기 때문에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차 씨를 조사한 뒤 내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 씨는 어젯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들 앞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의 관계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질문>
검찰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들여다보고 있나요?

<답변>
네 검찰은 차은택 씨를 체포하면서 공동강요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이른바 '광고사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된 혐의입니다.

차 씨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측근들과 함께 한 광고회사의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송 전 원장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차 씨는 또 정부의 각종 인사 문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차 씨의 측근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이 임명된 것에 차 씨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탭니다.

차 씨는 정부 주도의 문화계 사업을 추진하며 이권을 취해왔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차 씨가 관여한 사업의 예산이 늘어나고, 차 씨와 관계된 회사들에 정부와 공공기관, 대기업이 일감을 몰아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차 씨가 자신의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쳐스에서 자금 7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도 검찰 조사 대상입니다.

<질문>
K스포츠 재단이 롯데그룹에 수십억 원 대 추가 지원금을 요구했다가 돌려준 정황도 점점 구체화되고 있네요?

<답변>
네 K스포츠 재단은 롯데 그룹으로부터 추가 지원금 70억 원을 받았다가 다시 돌려준 정황이 드러났었는데요,

검찰은 재단이 이 자금을 돌려준 시기가 지난 6월 롯데그룹 비리 수사를 위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들어가기 하루 전이라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중요 수사 상황을 보고받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관련 수사 정보를 롯데에 흘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통상 대형 사건의 압수수색 영장 청구·발부 사실은 대검찰청을 통해 법무부에 보고되고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도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검찰 수사의 방향이 당시 민정수석을 맡고 있던 우 전 수석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정수석이 수사정보를 외부에 유출하거나 넘겨준 경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지난 2013년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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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택 내일 구속영장 청구 예정
    • 입력 2016-11-09 13:02:13
    • 수정2016-11-09 13: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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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차은택 씨가 귀국하면서 차 씨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황경주 기자! 지금 검찰 움직임이 어떻습니까?

<답변>
네. 어젯밤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차은택 씨는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밤샘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는데요.

방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다시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차 씨가 최 씨와 함께 국정에 개입하고 각종 사업의 이권을 챙긴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의 귀국에 대비해 그동안 관련 회사들을 압수수색하고 주변인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해 왔습니다.

체포영장 시한은 48시간으로 짧기 때문에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차 씨를 조사한 뒤 내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 씨는 어젯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들 앞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의 관계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질문>
검찰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들여다보고 있나요?

<답변>
네 검찰은 차은택 씨를 체포하면서 공동강요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이른바 '광고사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된 혐의입니다.

차 씨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측근들과 함께 한 광고회사의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송 전 원장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차 씨는 또 정부의 각종 인사 문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차 씨의 측근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이 임명된 것에 차 씨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탭니다.

차 씨는 정부 주도의 문화계 사업을 추진하며 이권을 취해왔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차 씨가 관여한 사업의 예산이 늘어나고, 차 씨와 관계된 회사들에 정부와 공공기관, 대기업이 일감을 몰아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차 씨가 자신의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쳐스에서 자금 7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도 검찰 조사 대상입니다.

<질문>
K스포츠 재단이 롯데그룹에 수십억 원 대 추가 지원금을 요구했다가 돌려준 정황도 점점 구체화되고 있네요?

<답변>
네 K스포츠 재단은 롯데 그룹으로부터 추가 지원금 70억 원을 받았다가 다시 돌려준 정황이 드러났었는데요,

검찰은 재단이 이 자금을 돌려준 시기가 지난 6월 롯데그룹 비리 수사를 위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들어가기 하루 전이라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중요 수사 상황을 보고받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관련 수사 정보를 롯데에 흘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통상 대형 사건의 압수수색 영장 청구·발부 사실은 대검찰청을 통해 법무부에 보고되고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도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검찰 수사의 방향이 당시 민정수석을 맡고 있던 우 전 수석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정수석이 수사정보를 외부에 유출하거나 넘겨준 경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지난 2013년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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