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8년 전 방한했던 트럼프…당시 모습 보니

입력 2016.11.09 (16:28) 수정 2016.11.10 (14: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J. 트럼프 공화당 후보. 그는 1900년대 후반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1998년과 99년 두 번 한국을 찾았는데, 두 번 다 한국 대우건설과 함께 했던 주상복합 건설 사업 때문이었다.


1997년 9월 대우건설과 부동산 사업가 트럼프는 뉴욕 맨해튼에 세계 최고층 주거용 건물 '트럼프 월드 타워'를 함께 세웠다. 사업 기획은 트럼프가 했고, 건설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분양 7개월 만에 3887만 달러(460여억원)을 벌 정도로 대 성공을 거뒀다.

이 성공을 계기로 대우건설은 한국에서 초고층 아파트 사업을 하기로 한다. 트럼프의 이름을 딴 초고층 주상복합 '트럼프월드'를 7곳에 지어 성공을 거뒀다. 트럼프는 이름을 빌려주고 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댓가로 5년간 700만 달러(80억원)을 챙겼다.

트럼프의 두 차례 방한은 바로 이 트럼프 월드 건설 때문이었다.


99년 트럼프는 여의도에 짓는 주상복합 트럼프 타워 모델 하우스 개관식 참석을 위해 당일 치기로 방한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외환위기 이후 침체됐던 한국 부동산 시장이 금리 안정 등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한국은 빌딩 임대보다 주택 사업이 더 유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초기였던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트럼프 월드 성공 이후 확산되면서 부유층의 주거 문화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 등이 트럼프 월드 성공 이후 줄줄이 분양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주상복합 트럼프 월드의 모습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주상복합 트럼프 월드의 모습

방한 당시 그는 카지노 사업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트럼프는 "트럼프월드 사업을 계기로 수익성 높은 개발 사업을 하고 싶다"며 "규모와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주택과 카지노 사업 등이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등 외국 사업가들이 호시탐탐 노렸던 한국의 카지노 분야에서는 현재 영종도 등에 파라다이스 시티 등 복합 리조트 사업자가 선정돼 추진 중이다.


트럼프는 1998년에는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를 방문하고 싶다는 트럼프 요청에 따라 주최측에서 대우조선으로 트럼프를 안내했다고 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18년 전 방한했던 트럼프…당시 모습 보니
    • 입력 2016-11-09 16:28:54
    • 수정2016-11-10 14:37:48
    국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J. 트럼프 공화당 후보. 그는 1900년대 후반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1998년과 99년 두 번 한국을 찾았는데, 두 번 다 한국 대우건설과 함께 했던 주상복합 건설 사업 때문이었다. 1997년 9월 대우건설과 부동산 사업가 트럼프는 뉴욕 맨해튼에 세계 최고층 주거용 건물 '트럼프 월드 타워'를 함께 세웠다. 사업 기획은 트럼프가 했고, 건설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분양 7개월 만에 3887만 달러(460여억원)을 벌 정도로 대 성공을 거뒀다. 이 성공을 계기로 대우건설은 한국에서 초고층 아파트 사업을 하기로 한다. 트럼프의 이름을 딴 초고층 주상복합 '트럼프월드'를 7곳에 지어 성공을 거뒀다. 트럼프는 이름을 빌려주고 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댓가로 5년간 700만 달러(80억원)을 챙겼다. 트럼프의 두 차례 방한은 바로 이 트럼프 월드 건설 때문이었다. 99년 트럼프는 여의도에 짓는 주상복합 트럼프 타워 모델 하우스 개관식 참석을 위해 당일 치기로 방한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외환위기 이후 침체됐던 한국 부동산 시장이 금리 안정 등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한국은 빌딩 임대보다 주택 사업이 더 유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초기였던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트럼프 월드 성공 이후 확산되면서 부유층의 주거 문화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 등이 트럼프 월드 성공 이후 줄줄이 분양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주상복합 트럼프 월드의 모습 방한 당시 그는 카지노 사업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트럼프는 "트럼프월드 사업을 계기로 수익성 높은 개발 사업을 하고 싶다"며 "규모와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주택과 카지노 사업 등이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등 외국 사업가들이 호시탐탐 노렸던 한국의 카지노 분야에서는 현재 영종도 등에 파라다이스 시티 등 복합 리조트 사업자가 선정돼 추진 중이다. 트럼프는 1998년에는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를 방문하고 싶다는 트럼프 요청에 따라 주최측에서 대우조선으로 트럼프를 안내했다고 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