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심사 시행 불구 보험권 부동산 대출 다시 늘었다

입력 2016.11.13 (09:39) 수정 2016.11.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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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여신심사를 강화하는 가이드라인이 보험업계에도 적용된 이후 보험사들의 부동산 담보대출 증가율이 잠시 주춤했으나 두 달째 들어서면서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대출채권 중 부동산담보대출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53조2천108억 원에서 7월 말 53조3천676억 원, 8월 말 54조1천307억 원 등으로 늘어났다. 보험 월간통계의 부동산담보대출금은 가계와 기업의 부동산담보대출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 가운데 70∼80%를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한다.


보험사의 부동산담보대출은 7월 한 달간 0.29%(1천568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 7월(1.51%)증가율을 크게 밑돌았으나 8월에는 1.43%로 다시 확대됐다. 8월 한 달간 늘어난 7천631억 원은 규모 면에서는 올해 들어 최대 수준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 7월 적용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효과가 첫 달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은행권의 대출심사가 강화된 이후 제2금융권으로 가계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되자 정부는 지난 7월부터 보험권에도 대출심사를 강화하도록 했다. 돈을 상환능력 범위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도록 한 은행권 대출심사 가이드라인과 비슷한 기준이 적용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갓 시행된 7월 한 달 간 보험사의 부동산 담보대출이 줄었다"면서 "그러나 주택거래가 꾸준히 활황을 보여 수요가 줄지 않은 탓에 그 효과가 지속되지 못하고 결국 8월에는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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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신심사 시행 불구 보험권 부동산 대출 다시 늘었다
    • 입력 2016-11-13 09:39:39
    • 수정2016-11-13 10:14:54
    경제
지난 7월 여신심사를 강화하는 가이드라인이 보험업계에도 적용된 이후 보험사들의 부동산 담보대출 증가율이 잠시 주춤했으나 두 달째 들어서면서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대출채권 중 부동산담보대출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53조2천108억 원에서 7월 말 53조3천676억 원, 8월 말 54조1천307억 원 등으로 늘어났다. 보험 월간통계의 부동산담보대출금은 가계와 기업의 부동산담보대출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 가운데 70∼80%를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한다.


보험사의 부동산담보대출은 7월 한 달간 0.29%(1천568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 7월(1.51%)증가율을 크게 밑돌았으나 8월에는 1.43%로 다시 확대됐다. 8월 한 달간 늘어난 7천631억 원은 규모 면에서는 올해 들어 최대 수준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 7월 적용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효과가 첫 달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은행권의 대출심사가 강화된 이후 제2금융권으로 가계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되자 정부는 지난 7월부터 보험권에도 대출심사를 강화하도록 했다. 돈을 상환능력 범위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도록 한 은행권 대출심사 가이드라인과 비슷한 기준이 적용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갓 시행된 7월 한 달 간 보험사의 부동산 담보대출이 줄었다"면서 "그러나 주택거래가 꾸준히 활황을 보여 수요가 줄지 않은 탓에 그 효과가 지속되지 못하고 결국 8월에는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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