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독대’ 소환 기업들 분위기 뒤숭숭…극도로 말 아껴

입력 2016.11.13 (10:30) 수정 2016.11.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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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단독으로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확인된 대기업 총수 7명에 대한 소환 조사가 시작되면서 관련 기업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어제 검찰 조사는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과 한화 김승연 회장, 김창근 SK 수펙스 의장 등 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대차와 SK, 한화의 그룹 관계자들은 이번 소환이 극도의 보안 속에 이뤄진 것 같다며, 자신들도 언론 보도를 통해 총수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되는 것과 관련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사전에 통보받은 사항이 전혀 없어 따로 배포할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아직 소환 통보를 받지 않은 LG와 롯데, CJ 그룹 역시 다른 그룹 총수들의 조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재계는 최순실 사태로 국정 운영이 불투명해진데다, 예기치 못한 미국 대선 결과까지 겹쳐 경제적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되자 당혹감 속에 향후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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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독대’ 소환 기업들 분위기 뒤숭숭…극도로 말 아껴
    • 입력 2016-11-13 10:30:16
    • 수정2016-11-13 10:35:44
    경제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단독으로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확인된 대기업 총수 7명에 대한 소환 조사가 시작되면서 관련 기업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어제 검찰 조사는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과 한화 김승연 회장, 김창근 SK 수펙스 의장 등 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대차와 SK, 한화의 그룹 관계자들은 이번 소환이 극도의 보안 속에 이뤄진 것 같다며, 자신들도 언론 보도를 통해 총수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되는 것과 관련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사전에 통보받은 사항이 전혀 없어 따로 배포할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아직 소환 통보를 받지 않은 LG와 롯데, CJ 그룹 역시 다른 그룹 총수들의 조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재계는 최순실 사태로 국정 운영이 불투명해진데다, 예기치 못한 미국 대선 결과까지 겹쳐 경제적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되자 당혹감 속에 향후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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