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 대통령 15~16일 대면조사…총수 줄소환

입력 2016.11.13 (18:59) 수정 2016.11.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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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에 박근혜 대통령을 오는 15일과 16일 중에 대면조사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은 일단 참고인 신분이라며 대면조사 장소와 구체적인 방법은 청와대와 협의해 조율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오대성 기자,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원칙을 정하고 청와대에 일정을 전달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서면조사가 아닌 대면조사를 원칙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5일과 16일 중에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오늘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에 대면조사 원칙과 일정을 정리해 전달했고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기소를 앞 둔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역할과 지시 여부, 보고 상황 등을 확인하려면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박 대통령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되며 검찰은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은 지금 단계에서는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장소가 청와대가 될지, 제3의 장소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조사 주체도 특별히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장소와 방법 등에 대해선 청와대와 협의해 조율할 방침인데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첫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박 대통령과 개별 면담을 가지거나 재단에 출연한 재벌 총수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지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오늘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 의장도 어제 오후부터 오늘 사이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룹 총수들은 주말 사이 급히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들이 피해자 성격에 가까운 참고인 신분이라는 점과 재벌 총수에 대한 선행 조사 없이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수 없어 급히 소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7대 그룹 대표들은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간담회 뒤 박 대통령과 별도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대 그룹을 포함한 여러 기업들은 3개월 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774억 원을 출연하면서 기금 모금 배경에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그룹 총수들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자리에서 두 재단에 대한 출연을 요구받았는지, 또 기금 출연에 대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이 최순실 씨 소유의 독일 개인 회사에 35억 원을 송금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최순실 씨 측의 압력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났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재벌 총수들에 대한 조사는 오늘 밤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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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 대통령 15~16일 대면조사…총수 줄소환
    • 입력 2016-11-13 19:10:26
    • 수정2016-11-13 19: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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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에 박근혜 대통령을 오는 15일과 16일 중에 대면조사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은 일단 참고인 신분이라며 대면조사 장소와 구체적인 방법은 청와대와 협의해 조율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오대성 기자,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원칙을 정하고 청와대에 일정을 전달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서면조사가 아닌 대면조사를 원칙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5일과 16일 중에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오늘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에 대면조사 원칙과 일정을 정리해 전달했고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기소를 앞 둔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역할과 지시 여부, 보고 상황 등을 확인하려면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박 대통령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되며 검찰은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은 지금 단계에서는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장소가 청와대가 될지, 제3의 장소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조사 주체도 특별히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장소와 방법 등에 대해선 청와대와 협의해 조율할 방침인데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첫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박 대통령과 개별 면담을 가지거나 재단에 출연한 재벌 총수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지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오늘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 의장도 어제 오후부터 오늘 사이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룹 총수들은 주말 사이 급히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들이 피해자 성격에 가까운 참고인 신분이라는 점과 재벌 총수에 대한 선행 조사 없이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수 없어 급히 소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7대 그룹 대표들은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간담회 뒤 박 대통령과 별도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대 그룹을 포함한 여러 기업들은 3개월 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774억 원을 출연하면서 기금 모금 배경에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그룹 총수들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자리에서 두 재단에 대한 출연을 요구받았는지, 또 기금 출연에 대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이 최순실 씨 소유의 독일 개인 회사에 35억 원을 송금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최순실 씨 측의 압력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났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재벌 총수들에 대한 조사는 오늘 밤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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