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2차례 주사제 대리처방”…프로포폴 없어

입력 2016.11.15 (21:23) 수정 2016.11.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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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담당 의사가 최 씨 자매 이름을 빌려 대리 처방한 주사제를 실제로 청와대로 가져가 박 대통령에게 주사한 사실이 보건당국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의혹이 제기됐던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은 처방 내역에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당국은 오늘(15일) 최순실 씨 자매의 담당의사이자 현 대통령 자문의인 의사 김 모 씨를 불러 이른바 '대리처방' 의혹을 직접 조사했습니다.

<녹취> 김 모 씨 : "(비타민 주사는 대리처방해 주신게 맞고요?) 그것도 설명을 다 드렸습니다."

조사 결과, 2013년 박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이듬해 3월까지 최 씨 자매의 진료기록에서는 '청''안가' 라는 메모가 모두 15번 등장했습니다.

김 씨는 이 가운데 12건은 "대리 처방한 주사제를 직접 청와대로 가져가 대통령에게 놓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취임 이전에는 모두 7차례 주사제를 대리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임 이후인 2013년 9월의 진료 기록에서는 간호장교가 채취해온 대통령의 혈액을 최순실 씨의 이름으로 검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대리처방 의혹이 제기된 29건의 진료기록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한 내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의사 김 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한편 수사 당국에 추가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강립(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어떠한 주사제가 처방이 되었고 반출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고."

보건당국은 최순실 씨의 또다른 단골 병원인 김모 성형외과에 대해서도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여부에 대해 수사 의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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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12차례 주사제 대리처방”…프로포폴 없어
    • 입력 2016-11-15 21:24:10
    • 수정2016-11-15 21: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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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담당 의사가 최 씨 자매 이름을 빌려 대리 처방한 주사제를 실제로 청와대로 가져가 박 대통령에게 주사한 사실이 보건당국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의혹이 제기됐던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은 처방 내역에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당국은 오늘(15일) 최순실 씨 자매의 담당의사이자 현 대통령 자문의인 의사 김 모 씨를 불러 이른바 '대리처방' 의혹을 직접 조사했습니다.

<녹취> 김 모 씨 : "(비타민 주사는 대리처방해 주신게 맞고요?) 그것도 설명을 다 드렸습니다."

조사 결과, 2013년 박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이듬해 3월까지 최 씨 자매의 진료기록에서는 '청''안가' 라는 메모가 모두 15번 등장했습니다.

김 씨는 이 가운데 12건은 "대리 처방한 주사제를 직접 청와대로 가져가 대통령에게 놓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취임 이전에는 모두 7차례 주사제를 대리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임 이후인 2013년 9월의 진료 기록에서는 간호장교가 채취해온 대통령의 혈액을 최순실 씨의 이름으로 검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대리처방 의혹이 제기된 29건의 진료기록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한 내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의사 김 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한편 수사 당국에 추가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강립(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어떠한 주사제가 처방이 되었고 반출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고."

보건당국은 최순실 씨의 또다른 단골 병원인 김모 성형외과에 대해서도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여부에 대해 수사 의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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