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비리 없다던 이대 정부 지원 싹쓸이

입력 2016.11.16 (06:30) 수정 2016.11.16 (07: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동안 이화여대는 정유라 씨에 대해 입학 특혜는 없었다고 강변해왔습니다.

그런데 특혜 의혹 속에서 정 씨가 합격한 이후 이화여대는 정부 지원 사업을 싹쓸이하다시피 차지했고 정 씨 담당 교수들도 이례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학교 측은 일축해왔습니다.

<인터뷰> 송덕수(이화여대 부총장) : "학사 관리가 좀 부실한 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유라 학생에 대한 특혜는 없었습니다."

이화여대 생활환경관. 3층 복도 벽에 대자보와 쪽지가 가득 붙어있습니다.

정 씨에게 학사관리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를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녹취> 이화여대 학생(음성변조) : "교수님 요즘 강의도 안 나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도 잘 몰라요."

해당 교수는 정 씨 입학 이후 세 차례, 17억 원의 정부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정 씨 입학 전까지 19년 동안은 6건에 불과했습니다.

정 씨와 관련된 학장도 6건, 14억 원의 정부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은) 의혹의 눈초리인데, 당시는 사실 뭐 부러움이었죠. 대학들 입장에서 보면."

대학도 대대적인 정부 지원을 받았습니다.

올해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은 9개 가운데 이화여대는 백8십억 원에 이르는 8개 사업을 쓸어갔습니다.

선정이 안 된 사업 하나는 이대가 아예 지원을 안 한 겁니다.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의혹과 급증한 정부 지원에 대해 최경희 전 총장을 상대로 수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최 전 총장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입학 비리 없다던 이대 정부 지원 싹쓸이
    • 입력 2016-11-16 06:31:39
    • 수정2016-11-16 07:24: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그동안 이화여대는 정유라 씨에 대해 입학 특혜는 없었다고 강변해왔습니다.

그런데 특혜 의혹 속에서 정 씨가 합격한 이후 이화여대는 정부 지원 사업을 싹쓸이하다시피 차지했고 정 씨 담당 교수들도 이례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학교 측은 일축해왔습니다.

<인터뷰> 송덕수(이화여대 부총장) : "학사 관리가 좀 부실한 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유라 학생에 대한 특혜는 없었습니다."

이화여대 생활환경관. 3층 복도 벽에 대자보와 쪽지가 가득 붙어있습니다.

정 씨에게 학사관리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를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녹취> 이화여대 학생(음성변조) : "교수님 요즘 강의도 안 나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도 잘 몰라요."

해당 교수는 정 씨 입학 이후 세 차례, 17억 원의 정부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정 씨 입학 전까지 19년 동안은 6건에 불과했습니다.

정 씨와 관련된 학장도 6건, 14억 원의 정부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은) 의혹의 눈초리인데, 당시는 사실 뭐 부러움이었죠. 대학들 입장에서 보면."

대학도 대대적인 정부 지원을 받았습니다.

올해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은 9개 가운데 이화여대는 백8십억 원에 이르는 8개 사업을 쓸어갔습니다.

선정이 안 된 사업 하나는 이대가 아예 지원을 안 한 겁니다.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의혹과 급증한 정부 지원에 대해 최경희 전 총장을 상대로 수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최 전 총장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