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어쩐지 싸더니”…중고차 강매 조직 적발
입력 2016.11.16 (08:35)
수정 2016.11.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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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요즘 인터넷을 통해 중고차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이 중엔 터무니없이 싼값에 나온 중고차도 많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직접 찾아봤더니 1억이 넘는 외제차가 단돈 770만 원에 매물로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고차 판매장을 직접 찾아갔더니 리스비 7천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며 딴소리를 합니다.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이른바 미끼 매물인 겁니다.
최근 이 미끼 매물을 이용해 중고차를 강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중고차를 강매하는 방식이 상당히 계획적이고 치밀했습니다.
오늘은 고객을 울리는 중고차 강매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한 중고 자동차 판매원이 고객으로 보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눕니다.
<녹취> 구매자(음성변조) : “아까 제가 봤던 번호판 하고 다른데요.”
<녹취> 판매자(음성변조) : “그건 차가 들어올 때 찍은 거고 상사 이전하면서 바뀌어요. 번호판이.”
구매자의 지적에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는 중고차 판매원
<녹취> 구매자(음성변조) : “아니 여기 다르잖아요. 케이스가.”
<녹취> 판매자(음성변조) : “당연히 시운전하고 차 이동하면 당연히 차(주행거리)가 10km 정도 늘어나죠. 아무것도 모르시네. 일단 잘 보세요. 같은 차 맞으니까.”
이 영상은 사실 한 중고차 판매 조직의 사전 교육 과정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 2팀장) :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업체가) 정기적으로 교육하거든요. 교육하고 또 1대1 교육도 하고…….”
마치 실제 기업에서 고객 대응 상황극을 하는 것처럼 중고차 강매에 이 같은 교육 방법까지 도입한 겁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중고차 판매 조직은 적발된 조직원만 130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어지간한 중소기업에 버금갔습니다.
하지만 한 결정적인 제보를 통해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1년 넘게 이걸 하고 있다. 그런데 수법이 너무 악랄하고 그래서 나도 거기 일을 하러 들어갔다가 도저히 못 하겠어 나왔다. 경찰에서 수사를 좀 해 달라.” 이런 제보가 들어왔던 겁니다.”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15개월 만에 결국 범행이 적발됐습니다.
<녹취> 경찰 : “그대로 일어나세요. 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나왔습니다. 다들 일어나세요. 그대로 일어나세요. 그대로.”
경찰이 조사를 해봤더니 중고차를 강매 당한 피해자가 무려 363명.
해당 조직이 챙긴 부당 이익만 50억 원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과거 중고차 강매 조직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는데요.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과거에는 폭력배들, 딜러들이 피해자를 때리거나 멱살을 잡고 막 흔들고 이런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했거든요. 그런데 얘들 같은 경우는 그런 식으로 협박하는 게 아니고 금전적인 손해를 가지고 협박을 하는 겁니다.”
피해자들이 법적인 책임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 고객이 어쩔 수 없이 문제가 있는 차량을 사도록 교묘한 방법을 썼다는 겁니다.
부산에 사는 61살 하영선 씨는 지난해 12월 중고차를 알아보다 해당 조직이 올린 차량 매물을 보고 인천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인천에 가보니 정작 인터넷에서 봤던 차량은 없었습니다.
<녹취> 하영선(중고차 강매 피해자) : “다른 차를 보여주더라고요. 광고에 그렇게 안 나와 있더라도 차 성능만 좋고 하면 별 상관이 없고…….”
그런데 중고차 판매상은 대신 다른 차를 보여줬고 그 차 역시 마음에 든 하 씨는 1,800만 원에 그 차를 사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차를 받으러 가자 업체가 갑자기 황당한 말을 꺼냈습니다.
<녹취> 하영선(중고차 강매 피해자) : “이 차 할부가 있다, 이거야. 할부가. 처음에 계약할 때는 전혀 그런 이야기가 없었는데. 돈을 내 달라 그러니 돈 못 내준다 하면서 완전 노발대발을 하더라고요.”
하 씨가 사기로 한 차량이 알고 보니 할부금이 2천500만 원이나 남아있다는 겁니다.
2천 500만원의 할부금을 대신 내야하는 처지에 놓인 하 씨는 강하게 항의했지만 업체는 계약을 무를 순 없다면서 반협박식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하 씨는 계약을 체결한 자신에게 법적 책임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결국, 다른 중고차를 사는 걸로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렵게 사게 된 차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부동액이 세는 등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한 하씨가 정밀검사를 해봤더니….
<녹취> 하영선(중고차 강매 피해자) : “전손된 차입니다. 완전히 사고가 크게 나서 4, 500만 원 가까이 보상을 받고 폐차돼야 할 차를 저한테다 그렇게 판 거예요.”
하 씨는 화를 내며 판매사에 차를 바꿔주던지 환급해달라고 했지만 업체측은 끝까지 책임이 없다며 발뺌했습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피해자한테 법적인 책임이 있는 것처럼 그걸 약점을 잡아서 금전적인 손해를 끼칠 것처럼 협박하니까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손해를 볼 수 없는 피해자들이 결국엔 딜러들이 요구하는 아주 저질의 차량을 고가에 매입하는 거거든요.” .
일당은 구매자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기록해 그에 맞게 작전을 짜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실시간 보고를 받으면서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얘기해라 이런 거까지 다 (지시했어요.)딜러가 보통 2인 1조잖아요. 그럼 한 사람 피해자를 잡으면 막 얘기하고 한 사람 옆에 있던 서브 딜러는 계속 카톡으로 상황 보고 하고. 팀장한테 지시받고.”
좋은 물건을 싸게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 심리를 이용한 중고차 사기!!
인터넷상에서는 지금도 쉽게 터무니없이 값싼 매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매물들은 모두 진짜일까?
신차 가격으로 1억이 넘는 외제차 가격이 770만 원인 광고.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녹취> 중고차업체 : “((770만 원) 이 가격이 맞는 건가요?) 추가 비용은 뭐 이전비 같은 경우가 드시는 거고요. 네. 차 대금 770만 원에 가능하세요.”
실제 광고 가격이 맞다는 말에 직접 만나봤는데요.
<녹취> 중고차딜러(음성변조) : “신차가 1억 원이 넘는 차잖아요. 이게 1억 7천만 원, 6천만 원 하는 차인데 700만 원에 두 달 타고 파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 정도 가격은 말도 안된다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녹취> 중고차딜러(음성변조) : “(근데 왜 770만원이라고 올려놓은 거예요?) 770만 원으로 매매계약이 완료되고 예를 들어서 7천만 원이라는 금액이 남아있어요. 이걸 형님한테 다 물라 하진 않아요. 타협점을 보는 거예요.”
즉, 770만원은 그저 미끼였을 뿐, 리스비 7천만 원을 내야 하는 겁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천만 원짜리 차를 300만 원에 판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자선사업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에 대해서 일단 의심을 하시고 통화할 때 녹음을 한다든지 증거자료를 좀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경찰은 강매조직 가담자 및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즘 인터넷을 통해 중고차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이 중엔 터무니없이 싼값에 나온 중고차도 많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직접 찾아봤더니 1억이 넘는 외제차가 단돈 770만 원에 매물로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고차 판매장을 직접 찾아갔더니 리스비 7천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며 딴소리를 합니다.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이른바 미끼 매물인 겁니다.
최근 이 미끼 매물을 이용해 중고차를 강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중고차를 강매하는 방식이 상당히 계획적이고 치밀했습니다.
오늘은 고객을 울리는 중고차 강매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한 중고 자동차 판매원이 고객으로 보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눕니다.
<녹취> 구매자(음성변조) : “아까 제가 봤던 번호판 하고 다른데요.”
<녹취> 판매자(음성변조) : “그건 차가 들어올 때 찍은 거고 상사 이전하면서 바뀌어요. 번호판이.”
구매자의 지적에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는 중고차 판매원
<녹취> 구매자(음성변조) : “아니 여기 다르잖아요. 케이스가.”
<녹취> 판매자(음성변조) : “당연히 시운전하고 차 이동하면 당연히 차(주행거리)가 10km 정도 늘어나죠. 아무것도 모르시네. 일단 잘 보세요. 같은 차 맞으니까.”
이 영상은 사실 한 중고차 판매 조직의 사전 교육 과정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 2팀장) :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업체가) 정기적으로 교육하거든요. 교육하고 또 1대1 교육도 하고…….”
마치 실제 기업에서 고객 대응 상황극을 하는 것처럼 중고차 강매에 이 같은 교육 방법까지 도입한 겁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중고차 판매 조직은 적발된 조직원만 130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어지간한 중소기업에 버금갔습니다.
하지만 한 결정적인 제보를 통해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1년 넘게 이걸 하고 있다. 그런데 수법이 너무 악랄하고 그래서 나도 거기 일을 하러 들어갔다가 도저히 못 하겠어 나왔다. 경찰에서 수사를 좀 해 달라.” 이런 제보가 들어왔던 겁니다.”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15개월 만에 결국 범행이 적발됐습니다.
<녹취> 경찰 : “그대로 일어나세요. 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나왔습니다. 다들 일어나세요. 그대로 일어나세요. 그대로.”
경찰이 조사를 해봤더니 중고차를 강매 당한 피해자가 무려 363명.
해당 조직이 챙긴 부당 이익만 50억 원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과거 중고차 강매 조직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는데요.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과거에는 폭력배들, 딜러들이 피해자를 때리거나 멱살을 잡고 막 흔들고 이런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했거든요. 그런데 얘들 같은 경우는 그런 식으로 협박하는 게 아니고 금전적인 손해를 가지고 협박을 하는 겁니다.”
피해자들이 법적인 책임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 고객이 어쩔 수 없이 문제가 있는 차량을 사도록 교묘한 방법을 썼다는 겁니다.
부산에 사는 61살 하영선 씨는 지난해 12월 중고차를 알아보다 해당 조직이 올린 차량 매물을 보고 인천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인천에 가보니 정작 인터넷에서 봤던 차량은 없었습니다.
<녹취> 하영선(중고차 강매 피해자) : “다른 차를 보여주더라고요. 광고에 그렇게 안 나와 있더라도 차 성능만 좋고 하면 별 상관이 없고…….”
그런데 중고차 판매상은 대신 다른 차를 보여줬고 그 차 역시 마음에 든 하 씨는 1,800만 원에 그 차를 사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차를 받으러 가자 업체가 갑자기 황당한 말을 꺼냈습니다.
<녹취> 하영선(중고차 강매 피해자) : “이 차 할부가 있다, 이거야. 할부가. 처음에 계약할 때는 전혀 그런 이야기가 없었는데. 돈을 내 달라 그러니 돈 못 내준다 하면서 완전 노발대발을 하더라고요.”
하 씨가 사기로 한 차량이 알고 보니 할부금이 2천500만 원이나 남아있다는 겁니다.
2천 500만원의 할부금을 대신 내야하는 처지에 놓인 하 씨는 강하게 항의했지만 업체는 계약을 무를 순 없다면서 반협박식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하 씨는 계약을 체결한 자신에게 법적 책임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결국, 다른 중고차를 사는 걸로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렵게 사게 된 차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부동액이 세는 등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한 하씨가 정밀검사를 해봤더니….
<녹취> 하영선(중고차 강매 피해자) : “전손된 차입니다. 완전히 사고가 크게 나서 4, 500만 원 가까이 보상을 받고 폐차돼야 할 차를 저한테다 그렇게 판 거예요.”
하 씨는 화를 내며 판매사에 차를 바꿔주던지 환급해달라고 했지만 업체측은 끝까지 책임이 없다며 발뺌했습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피해자한테 법적인 책임이 있는 것처럼 그걸 약점을 잡아서 금전적인 손해를 끼칠 것처럼 협박하니까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손해를 볼 수 없는 피해자들이 결국엔 딜러들이 요구하는 아주 저질의 차량을 고가에 매입하는 거거든요.” .
일당은 구매자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기록해 그에 맞게 작전을 짜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실시간 보고를 받으면서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얘기해라 이런 거까지 다 (지시했어요.)딜러가 보통 2인 1조잖아요. 그럼 한 사람 피해자를 잡으면 막 얘기하고 한 사람 옆에 있던 서브 딜러는 계속 카톡으로 상황 보고 하고. 팀장한테 지시받고.”
좋은 물건을 싸게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 심리를 이용한 중고차 사기!!
인터넷상에서는 지금도 쉽게 터무니없이 값싼 매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매물들은 모두 진짜일까?
신차 가격으로 1억이 넘는 외제차 가격이 770만 원인 광고.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녹취> 중고차업체 : “((770만 원) 이 가격이 맞는 건가요?) 추가 비용은 뭐 이전비 같은 경우가 드시는 거고요. 네. 차 대금 770만 원에 가능하세요.”
실제 광고 가격이 맞다는 말에 직접 만나봤는데요.
<녹취> 중고차딜러(음성변조) : “신차가 1억 원이 넘는 차잖아요. 이게 1억 7천만 원, 6천만 원 하는 차인데 700만 원에 두 달 타고 파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 정도 가격은 말도 안된다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녹취> 중고차딜러(음성변조) : “(근데 왜 770만원이라고 올려놓은 거예요?) 770만 원으로 매매계약이 완료되고 예를 들어서 7천만 원이라는 금액이 남아있어요. 이걸 형님한테 다 물라 하진 않아요. 타협점을 보는 거예요.”
즉, 770만원은 그저 미끼였을 뿐, 리스비 7천만 원을 내야 하는 겁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천만 원짜리 차를 300만 원에 판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자선사업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에 대해서 일단 의심을 하시고 통화할 때 녹음을 한다든지 증거자료를 좀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경찰은 강매조직 가담자 및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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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따라잡기] “어쩐지 싸더니”…중고차 강매 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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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16 08:36:35
- 수정2016-11-16 09:43:21

<기자 멘트>
요즘 인터넷을 통해 중고차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이 중엔 터무니없이 싼값에 나온 중고차도 많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직접 찾아봤더니 1억이 넘는 외제차가 단돈 770만 원에 매물로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고차 판매장을 직접 찾아갔더니 리스비 7천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며 딴소리를 합니다.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이른바 미끼 매물인 겁니다.
최근 이 미끼 매물을 이용해 중고차를 강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중고차를 강매하는 방식이 상당히 계획적이고 치밀했습니다.
오늘은 고객을 울리는 중고차 강매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한 중고 자동차 판매원이 고객으로 보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눕니다.
<녹취> 구매자(음성변조) : “아까 제가 봤던 번호판 하고 다른데요.”
<녹취> 판매자(음성변조) : “그건 차가 들어올 때 찍은 거고 상사 이전하면서 바뀌어요. 번호판이.”
구매자의 지적에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는 중고차 판매원
<녹취> 구매자(음성변조) : “아니 여기 다르잖아요. 케이스가.”
<녹취> 판매자(음성변조) : “당연히 시운전하고 차 이동하면 당연히 차(주행거리)가 10km 정도 늘어나죠. 아무것도 모르시네. 일단 잘 보세요. 같은 차 맞으니까.”
이 영상은 사실 한 중고차 판매 조직의 사전 교육 과정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 2팀장) :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업체가) 정기적으로 교육하거든요. 교육하고 또 1대1 교육도 하고…….”
마치 실제 기업에서 고객 대응 상황극을 하는 것처럼 중고차 강매에 이 같은 교육 방법까지 도입한 겁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중고차 판매 조직은 적발된 조직원만 130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어지간한 중소기업에 버금갔습니다.
하지만 한 결정적인 제보를 통해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1년 넘게 이걸 하고 있다. 그런데 수법이 너무 악랄하고 그래서 나도 거기 일을 하러 들어갔다가 도저히 못 하겠어 나왔다. 경찰에서 수사를 좀 해 달라.” 이런 제보가 들어왔던 겁니다.”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15개월 만에 결국 범행이 적발됐습니다.
<녹취> 경찰 : “그대로 일어나세요. 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나왔습니다. 다들 일어나세요. 그대로 일어나세요. 그대로.”
경찰이 조사를 해봤더니 중고차를 강매 당한 피해자가 무려 363명.
해당 조직이 챙긴 부당 이익만 50억 원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과거 중고차 강매 조직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는데요.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과거에는 폭력배들, 딜러들이 피해자를 때리거나 멱살을 잡고 막 흔들고 이런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했거든요. 그런데 얘들 같은 경우는 그런 식으로 협박하는 게 아니고 금전적인 손해를 가지고 협박을 하는 겁니다.”
피해자들이 법적인 책임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 고객이 어쩔 수 없이 문제가 있는 차량을 사도록 교묘한 방법을 썼다는 겁니다.
부산에 사는 61살 하영선 씨는 지난해 12월 중고차를 알아보다 해당 조직이 올린 차량 매물을 보고 인천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인천에 가보니 정작 인터넷에서 봤던 차량은 없었습니다.
<녹취> 하영선(중고차 강매 피해자) : “다른 차를 보여주더라고요. 광고에 그렇게 안 나와 있더라도 차 성능만 좋고 하면 별 상관이 없고…….”
그런데 중고차 판매상은 대신 다른 차를 보여줬고 그 차 역시 마음에 든 하 씨는 1,800만 원에 그 차를 사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차를 받으러 가자 업체가 갑자기 황당한 말을 꺼냈습니다.
<녹취> 하영선(중고차 강매 피해자) : “이 차 할부가 있다, 이거야. 할부가. 처음에 계약할 때는 전혀 그런 이야기가 없었는데. 돈을 내 달라 그러니 돈 못 내준다 하면서 완전 노발대발을 하더라고요.”
하 씨가 사기로 한 차량이 알고 보니 할부금이 2천500만 원이나 남아있다는 겁니다.
2천 500만원의 할부금을 대신 내야하는 처지에 놓인 하 씨는 강하게 항의했지만 업체는 계약을 무를 순 없다면서 반협박식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하 씨는 계약을 체결한 자신에게 법적 책임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결국, 다른 중고차를 사는 걸로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렵게 사게 된 차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부동액이 세는 등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한 하씨가 정밀검사를 해봤더니….
<녹취> 하영선(중고차 강매 피해자) : “전손된 차입니다. 완전히 사고가 크게 나서 4, 500만 원 가까이 보상을 받고 폐차돼야 할 차를 저한테다 그렇게 판 거예요.”
하 씨는 화를 내며 판매사에 차를 바꿔주던지 환급해달라고 했지만 업체측은 끝까지 책임이 없다며 발뺌했습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피해자한테 법적인 책임이 있는 것처럼 그걸 약점을 잡아서 금전적인 손해를 끼칠 것처럼 협박하니까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손해를 볼 수 없는 피해자들이 결국엔 딜러들이 요구하는 아주 저질의 차량을 고가에 매입하는 거거든요.” .
일당은 구매자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기록해 그에 맞게 작전을 짜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실시간 보고를 받으면서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얘기해라 이런 거까지 다 (지시했어요.)딜러가 보통 2인 1조잖아요. 그럼 한 사람 피해자를 잡으면 막 얘기하고 한 사람 옆에 있던 서브 딜러는 계속 카톡으로 상황 보고 하고. 팀장한테 지시받고.”
좋은 물건을 싸게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 심리를 이용한 중고차 사기!!
인터넷상에서는 지금도 쉽게 터무니없이 값싼 매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매물들은 모두 진짜일까?
신차 가격으로 1억이 넘는 외제차 가격이 770만 원인 광고.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녹취> 중고차업체 : “((770만 원) 이 가격이 맞는 건가요?) 추가 비용은 뭐 이전비 같은 경우가 드시는 거고요. 네. 차 대금 770만 원에 가능하세요.”
실제 광고 가격이 맞다는 말에 직접 만나봤는데요.
<녹취> 중고차딜러(음성변조) : “신차가 1억 원이 넘는 차잖아요. 이게 1억 7천만 원, 6천만 원 하는 차인데 700만 원에 두 달 타고 파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 정도 가격은 말도 안된다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녹취> 중고차딜러(음성변조) : “(근데 왜 770만원이라고 올려놓은 거예요?) 770만 원으로 매매계약이 완료되고 예를 들어서 7천만 원이라는 금액이 남아있어요. 이걸 형님한테 다 물라 하진 않아요. 타협점을 보는 거예요.”
즉, 770만원은 그저 미끼였을 뿐, 리스비 7천만 원을 내야 하는 겁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천만 원짜리 차를 300만 원에 판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자선사업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에 대해서 일단 의심을 하시고 통화할 때 녹음을 한다든지 증거자료를 좀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경찰은 강매조직 가담자 및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즘 인터넷을 통해 중고차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이 중엔 터무니없이 싼값에 나온 중고차도 많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직접 찾아봤더니 1억이 넘는 외제차가 단돈 770만 원에 매물로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고차 판매장을 직접 찾아갔더니 리스비 7천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며 딴소리를 합니다.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이른바 미끼 매물인 겁니다.
최근 이 미끼 매물을 이용해 중고차를 강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중고차를 강매하는 방식이 상당히 계획적이고 치밀했습니다.
오늘은 고객을 울리는 중고차 강매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한 중고 자동차 판매원이 고객으로 보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눕니다.
<녹취> 구매자(음성변조) : “아까 제가 봤던 번호판 하고 다른데요.”
<녹취> 판매자(음성변조) : “그건 차가 들어올 때 찍은 거고 상사 이전하면서 바뀌어요. 번호판이.”
구매자의 지적에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는 중고차 판매원
<녹취> 구매자(음성변조) : “아니 여기 다르잖아요. 케이스가.”
<녹취> 판매자(음성변조) : “당연히 시운전하고 차 이동하면 당연히 차(주행거리)가 10km 정도 늘어나죠. 아무것도 모르시네. 일단 잘 보세요. 같은 차 맞으니까.”
이 영상은 사실 한 중고차 판매 조직의 사전 교육 과정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 2팀장) :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업체가) 정기적으로 교육하거든요. 교육하고 또 1대1 교육도 하고…….”
마치 실제 기업에서 고객 대응 상황극을 하는 것처럼 중고차 강매에 이 같은 교육 방법까지 도입한 겁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중고차 판매 조직은 적발된 조직원만 130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어지간한 중소기업에 버금갔습니다.
하지만 한 결정적인 제보를 통해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1년 넘게 이걸 하고 있다. 그런데 수법이 너무 악랄하고 그래서 나도 거기 일을 하러 들어갔다가 도저히 못 하겠어 나왔다. 경찰에서 수사를 좀 해 달라.” 이런 제보가 들어왔던 겁니다.”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15개월 만에 결국 범행이 적발됐습니다.
<녹취> 경찰 : “그대로 일어나세요. 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나왔습니다. 다들 일어나세요. 그대로 일어나세요. 그대로.”
경찰이 조사를 해봤더니 중고차를 강매 당한 피해자가 무려 363명.
해당 조직이 챙긴 부당 이익만 50억 원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과거 중고차 강매 조직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는데요.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과거에는 폭력배들, 딜러들이 피해자를 때리거나 멱살을 잡고 막 흔들고 이런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했거든요. 그런데 얘들 같은 경우는 그런 식으로 협박하는 게 아니고 금전적인 손해를 가지고 협박을 하는 겁니다.”
피해자들이 법적인 책임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 고객이 어쩔 수 없이 문제가 있는 차량을 사도록 교묘한 방법을 썼다는 겁니다.
부산에 사는 61살 하영선 씨는 지난해 12월 중고차를 알아보다 해당 조직이 올린 차량 매물을 보고 인천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인천에 가보니 정작 인터넷에서 봤던 차량은 없었습니다.
<녹취> 하영선(중고차 강매 피해자) : “다른 차를 보여주더라고요. 광고에 그렇게 안 나와 있더라도 차 성능만 좋고 하면 별 상관이 없고…….”
그런데 중고차 판매상은 대신 다른 차를 보여줬고 그 차 역시 마음에 든 하 씨는 1,800만 원에 그 차를 사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차를 받으러 가자 업체가 갑자기 황당한 말을 꺼냈습니다.
<녹취> 하영선(중고차 강매 피해자) : “이 차 할부가 있다, 이거야. 할부가. 처음에 계약할 때는 전혀 그런 이야기가 없었는데. 돈을 내 달라 그러니 돈 못 내준다 하면서 완전 노발대발을 하더라고요.”
하 씨가 사기로 한 차량이 알고 보니 할부금이 2천500만 원이나 남아있다는 겁니다.
2천 500만원의 할부금을 대신 내야하는 처지에 놓인 하 씨는 강하게 항의했지만 업체는 계약을 무를 순 없다면서 반협박식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하 씨는 계약을 체결한 자신에게 법적 책임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결국, 다른 중고차를 사는 걸로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렵게 사게 된 차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부동액이 세는 등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한 하씨가 정밀검사를 해봤더니….
<녹취> 하영선(중고차 강매 피해자) : “전손된 차입니다. 완전히 사고가 크게 나서 4, 500만 원 가까이 보상을 받고 폐차돼야 할 차를 저한테다 그렇게 판 거예요.”
하 씨는 화를 내며 판매사에 차를 바꿔주던지 환급해달라고 했지만 업체측은 끝까지 책임이 없다며 발뺌했습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피해자한테 법적인 책임이 있는 것처럼 그걸 약점을 잡아서 금전적인 손해를 끼칠 것처럼 협박하니까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손해를 볼 수 없는 피해자들이 결국엔 딜러들이 요구하는 아주 저질의 차량을 고가에 매입하는 거거든요.” .
일당은 구매자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기록해 그에 맞게 작전을 짜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실시간 보고를 받으면서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얘기해라 이런 거까지 다 (지시했어요.)딜러가 보통 2인 1조잖아요. 그럼 한 사람 피해자를 잡으면 막 얘기하고 한 사람 옆에 있던 서브 딜러는 계속 카톡으로 상황 보고 하고. 팀장한테 지시받고.”
좋은 물건을 싸게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 심리를 이용한 중고차 사기!!
인터넷상에서는 지금도 쉽게 터무니없이 값싼 매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매물들은 모두 진짜일까?
신차 가격으로 1억이 넘는 외제차 가격이 770만 원인 광고.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녹취> 중고차업체 : “((770만 원) 이 가격이 맞는 건가요?) 추가 비용은 뭐 이전비 같은 경우가 드시는 거고요. 네. 차 대금 770만 원에 가능하세요.”
실제 광고 가격이 맞다는 말에 직접 만나봤는데요.
<녹취> 중고차딜러(음성변조) : “신차가 1억 원이 넘는 차잖아요. 이게 1억 7천만 원, 6천만 원 하는 차인데 700만 원에 두 달 타고 파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 정도 가격은 말도 안된다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녹취> 중고차딜러(음성변조) : “(근데 왜 770만원이라고 올려놓은 거예요?) 770만 원으로 매매계약이 완료되고 예를 들어서 7천만 원이라는 금액이 남아있어요. 이걸 형님한테 다 물라 하진 않아요. 타협점을 보는 거예요.”
즉, 770만원은 그저 미끼였을 뿐, 리스비 7천만 원을 내야 하는 겁니다.
<인터뷰> 박준배(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천만 원짜리 차를 300만 원에 판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자선사업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에 대해서 일단 의심을 하시고 통화할 때 녹음을 한다든지 증거자료를 좀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경찰은 강매조직 가담자 및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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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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