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500억 비자금’…왜 주목 받나?

입력 2016.11.17 (06:34) 수정 2016.11.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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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엘시티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들이 현실이 됐기 때문입니다.

엘시티 앞에선 건물 높이 제한도, 환경영향평가도 무용지물이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 전방위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조 7천억원 규모의 엘시티 사업.

처음부터 숱한 특혜 의혹이 이어졌습니다.

2008년 11월 당초 5만10 제곱미터였던 사업 용지가 도시계획변경을 통해 약 6만6천 제곱미터로 늘어났습니다.

2009년 12월, 절반 이상이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중심지 미관지구였지만 이것도 바뀌었습니다.

같은날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 건물 높이를 60미터로 제한하는 규정도 변경돼 최고 101층에 411미터 건물 건축이 가능해졌습니다.

환경영향평가는 아예 이뤄지지 않았고, 고층 주거시설로 인한 교통난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교통영향평가는 2008년 8월 단 한 번 심의로 통과했습니다.

이 모든게 엘시티 실소유주 이영복씨가 사업을 맡으며 벌어진 일입니다.

누가 봐도 석연치 않은 사업 진행 과정, 검찰은 이씨가 정관계를 대상으로 전방위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씨가 5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만큼 이 돈의 흐름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녹취> 윤대진(부산지검 2차장검사) : "(로비 의혹의) 근거나 수사 단서, 이런 것들이 확인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주변에선 관련 유력 정치인들의 실명이 나돌고 있는 상황!

검찰은 굳게 닫힌 이 씨의 입을 여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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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시티 500억 비자금’…왜 주목 받나?
    • 입력 2016-11-17 06:38:34
    • 수정2016-11-17 07:46: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엘시티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들이 현실이 됐기 때문입니다.

엘시티 앞에선 건물 높이 제한도, 환경영향평가도 무용지물이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 전방위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조 7천억원 규모의 엘시티 사업.

처음부터 숱한 특혜 의혹이 이어졌습니다.

2008년 11월 당초 5만10 제곱미터였던 사업 용지가 도시계획변경을 통해 약 6만6천 제곱미터로 늘어났습니다.

2009년 12월, 절반 이상이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중심지 미관지구였지만 이것도 바뀌었습니다.

같은날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 건물 높이를 60미터로 제한하는 규정도 변경돼 최고 101층에 411미터 건물 건축이 가능해졌습니다.

환경영향평가는 아예 이뤄지지 않았고, 고층 주거시설로 인한 교통난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교통영향평가는 2008년 8월 단 한 번 심의로 통과했습니다.

이 모든게 엘시티 실소유주 이영복씨가 사업을 맡으며 벌어진 일입니다.

누가 봐도 석연치 않은 사업 진행 과정, 검찰은 이씨가 정관계를 대상으로 전방위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씨가 5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만큼 이 돈의 흐름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녹취> 윤대진(부산지검 2차장검사) : "(로비 의혹의) 근거나 수사 단서, 이런 것들이 확인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주변에선 관련 유력 정치인들의 실명이 나돌고 있는 상황!

검찰은 굳게 닫힌 이 씨의 입을 여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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